한의학은 환자의 형·색·맥증을 합일해서 병의 원인을 밝혀내는 학문입니다. 즉, 환자가 오면 형을 보고 색도 보고 맥을 짚으며 증상을 상세히 묻고 듣고 나서야 병이 오는 길이 보이는 거지요.

형과 색을 보는건 색다른게 아닙니다. 우리들도 누구나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상식이지요.

'저사람은 건강하게 생겼어'' 형색이 안 좋아 보여''피곤한 기색이네''신경질적으로 보여' 등등 누구에게나 보여지는 것만으로도 유추해 볼수 있는 게 많습니다.

<동의보감>에는 그것들을 보는 방법을 더 자세히 설명해 놓았습니다

그럼 고현정씨를 보게 되면 제일 먼저 여자치곤 훤칠한 키가 눈에 들어옵니다. 얼굴쪽을 더 자세히 보면 눈이 둥글고 예쁘며 건강한 피부가 또 눈에 들어옵니다. 병색을 찾기엔 건강해 보여 애로 사항이 있지만 타고난 특징을 한 번 알아 보겠습니다

여자로서 키가 크면 뿌리가 약해지기 쉽습니다. 인체에서 뿌리란 배꼽 아래쪽을 이르며 여자에겐 생식능력이라든지 자궁 골반 다리쪽이 해당합니다. 그리고 눈이 예쁘게 둥글면서 다리는 가늘고 머리 어깨쪽 기세는 약하지 않은 게 조류의 특징이 있습니다.

조류는 오장 육부중 심장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심장은 장부중에서 제일 위에 위치해 있으면서 오장 육부의 임금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모든걸 다 알아야 하고 알려고 하고 다 통솔해서 자기가 지휘하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성정도 하늘을 나는 새 ,임금 역할을 하는 심장에서 유추해 볼수 있듯이 이상적이며 남밑에 있기를 싫어하고 그러면서도 섬세해서 작은 일까지도 잘 놓치지 않는 편입니다.

정이 많고 감정도 풍부해 다정다감 하지만 예의를 중요하게 여기고 심리적 스트레스에 약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섬세한 만큼 다치기도 쉬운 법이지요.
 
섬세하고 예민하다 보면 여자들은 위장질환부터 생기기가 쉽습니다.
 
조류에게 잘 생기는 위장질환을 한방에선 조잡증이라 하는데, 양방진단으로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나오기도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이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불편한 게 병이라 했습니다.병명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이 불편한 게 있으면 꼭 고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그리고 키가 커서 허리에서부터 밑으로 약해지기 시작하면 처음엔 변비라든지 하는 사소한 증상에서 시작되나 자궁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나이와 맞물리다 보면 아래쪽 노화가 빨리 진행됩니다.
 
노화를 늦추기 위해선 원래 약한 부위는 자주 약으로 보충을 해 주어야 건강을 유지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특징을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도 할수 있으니까요.


조류를 달리 화체라고도 한다. 조류는 하늘을 나는 새와 비슷한 생김새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조류는 외형적으로 입술이 얇고 작으며, 윗입술이 아랫입술보다 더 나와 있다. 눈이 아주 동그랗고, 눈동자에서 빛이 반짝반짝 난다면 조류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새처럼 높은 곳에 사는 게 좋고, 그래서 지하방이나 어두운 곳에 있으면 건강이 안좋아질 수 있다.
 
평소 생활할 때 심기를 안정시키는 게 중요하다. 심기를 도와주는 약물로는 연씨, 밀, 달걀, 살구, 씀바귀, 붉은팥 등이 있다. 달걀 흰자위는 명치아래에 있는 열을 없애는 데 좋은 역할을 한다.







곽원주 김해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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