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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상징·인류의 유산' 노트르담 대성당 대화재, 전세계 충격·애통
  • 수정 2019.04.16 15:02
  • 게재 2019.04.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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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미디어팀(report@gimhaenews.co.kr)
▲ 15일 저녁(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 연기와 불길이 솟구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상징으로 프랑스 최대 관광명소 중 한 곳이자 역사적 장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저녁(현지시간) 큰 불이나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파리시와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쳤다.

경찰은 즉각 대성당 주변의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피시켰고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네시간 넘게 불은 계속됐다. 건물 전면의 주요 구조물은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성당 내부 목재 장식 등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진화작업은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공중에서 많은 양의 물을 뿌리는 것은 해결 방법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소방당국이 전면부의 주요 구조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2 방송이 전한 현장 화면에서는 후면에 있는 대성당 첨탑이 불길과 연기 속에 무너지는 모습도 잡혔다.

로이터통신 등은 현장에서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검찰이 화재 원인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파리시민 사만다 실바는 "외국에서 친구들이 오면 노트르담 대성당을 꼭 보라고 했다"며 "여러 번 찾을 때마다 늘 다른 모습이었던 노트르담대성당은 진정한 파리의 상징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현장에서 투입된 경찰관은 "모든 게 다 무너졌다"며 허탈해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30분께 "앞으로 1시간 30분이 진화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경찰은 보수 공사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면서 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 프랑스2 방송은 경찰이 방화보다는 실화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간 르 몽드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보수공사를 위해 세워진 비계의 상부 쪽에서 화재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된 대국민 담화도 전격 취소한 채 화재 현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대성당의 큰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힌 오후 11시 30분께 노트르담 대성당 인근에서 "최악은 피했다"면서 국민과 함께 성당을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근처에 있던 파리 시민들은 충격을 호소하며 울먹거리는 모습이 여러 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현장에서 취재진에 "안에는 많은 예술작품이 있다. 정말 큰 비극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구도심 시테섬 동쪽에 있는 성당으로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이다. 빅토르 위고가 1831년 쓴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무대로도 유명하고, 1804년 12월 2일에는 교황 비오 7세가 참석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대관식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1163년 공사를 시작해 1345년 축성식을 연 노트르담 대성당은 나폴레옹의 대관식과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장례식 등 중세부터 근대, 현대까지 프랑스 역사가 숨 쉬는 장소다.

하루 평균 3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각국 정상도 신속한 진화를 당부하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엄청나게 큰 화재를 지켜보려니 너무도 끔찍하다"며 빨리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파리에서 일어난 일에 큰 슬픔을 느낀다"며 파리 시민들을 위로했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파리 시민과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대원들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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