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전공으로 경쟁력 강화 기대
"동남권 대표 재활선도대학 육성"


가야대학교(총장 이상희)는 기존 사회복지학과와 언어치료청각학과를 통합해 사회복지재활학부로 개편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학사구조 개편은 최근 교내 갈등으로 이어진 언어치료학과 신입생 모집 중단 결정의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이달 초 언어치료학과 학생들은 신입생 모집 중단에 대해 반발하며 집회를 진행했다.

이후 가야대는 언어치료학과 재학생, 졸업생, 학부모 들과 7차례에 걸친 회의를 진행한 결과 학과를 통합하는 것이 해당 학과의 미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합리적인 대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학교 구조조정 절차에 따라 교무위원회와 대학평의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개편된 사회복지재활학부는 사회복지와 언어치료청각 전공으로 나뉘며 복수전공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언어재활사, 청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돼 졸업 후 진로 선택의 폭이 보다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가야대는 사회복지재활학부를 중심으로 스포츠재활학과, 작업치료학과, 물리치료학과, 특수교육과 등 재활 관련 학과의 연계를 통해 재활분야 특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가야대를 동남권 대표 '재활선도대학'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가야대 이상희 총장은 "사회복지재활학부는 융합 학문의 시대를 앞서 나가는 중요한 결정으로, 학교의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한다"며 "학생들이 두 전공을 함께 공부함으로써 졸업 후의 진로 선택 과정에서 지금보다 더 나은 경쟁력을 가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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