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례시례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인 김해 진례면 시례리 57번지 일원 전경. 김해뉴스 DB

 

김해시의 숙원사업인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이 이르면 6월께 착공된다. 민간투자자 확정공고 이후 14년 만이다.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은 진례면 일원 367만㎡에 주거용 단지와 관광형 스포츠레저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낙후된 서부권역을 개발해 김해 동·서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2005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65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1·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 사업인 진례시례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진례면 시례리 일원 98만 2440㎡ 부지에 아파트 5927가구와 단독 주택 379가구 등 6306세대의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을 주 내용으로 한다. 부지 내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학교(유치원·초·중·고), 종교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6월께 착공해 2023년 준공한다.


진례면 시례·송정리 367만㎡
주거 단지·스포츠레저시설 조성
동·서 지역 균형발전 발판 기대



2단계 사업은 골프장 등 종합체육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스포츠 단지에는 대중골프장을 비롯해 축구장 3면과 야구장 1면, 그라운드골프장 2면, 게이트볼장 2면, 배트민턴장 2면, 테니스장 9면, 족구장 6면, 풋살장 1면 등 8개 종목 경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민간주주 간 분쟁, 특수목적법인 간의 법정 공방 등으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민간사업자 간의 시공권 분쟁을 이유로 사업을 진행했던 ㈜록인김해레스포타운(이하 록인)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불복한 록인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2017년 5월 대법원은 록인의 손을 들어줬다.

사업 특수법인에는 김해시(37.86%), 코레일테크(15.77%) 등 공공지분과 민간지분으로 군인공제회(46.37%)가 참여하고 있다. 이어 록인의 새로운 사업계획에 군인공제회가 추가 자금 1248억 원을 조달하기로 하면서 사업진행에 활력을 얻게 됐다.

시는 지난해 5월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를 ㈜록인으로 변경 지정하고 12월 실시계획을 변경 인가해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록인은 지난달 22일 현대산업개발과 진례시례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문화재 정밀발굴이 완료되면 공사를 시작해 2023년 12월에 1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진례면 일원에 주택용지를 확보하고 공공스포츠시설을 확충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동·서 균형 발전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