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청년 관련 새 정책 발굴
인구 유출 방지에도 적극 노력



오는 2022년 김해시 인구가 60만 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시의 인구는 지난 2009년 50만 명을 넘어선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약 1만 명 이상 늘어왔다. 하지만 2015년 54만 7300여 명에 도달한 이후에는 인구가 연평균 2000여 명만 늘며 등 증가폭이 다소 둔화했다. 지난 3월 기준 김해 인구는 55만 4000여명에 불과하다. 이는 출산율 저하, 인접 대도시로의 인구유출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해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주촌·장유·삼계 등 신도시의 대단지 아파트 신축 등으로 인해 인구증가율은 다시 오름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김해시는 출산·청년·고용·주거 등 인구증가와 관련이 있는 핵심 분야에서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고 기존 정책을 개선해 출산율 증가·시민 잡아두기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2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2년 인구 6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추진되는 인구정책 신규시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39개 부서에서 신규시책 22건, 개선사업 41건 등 총 63건의 사업이 발굴됐다. 분야별로는 보육교육 분야 25건, 주거환경 분야 25건, 고용경제 분야 7건, 고령사회 분야 6건이다.

신규시책 중 눈에 띄는 시책으로는 '엄마랑 아가랑 돌봄 사업',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 등이 있다. '엄마랑 아가랑 돌봄 사업'은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건강한 아동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건강관리·양육서비스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은 귀농·귀촌 희망자가 일정 기간 동안 영농기술을 배우는 등 농촌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임시거처를 제공해주는 사업이다.

농촌 지역의 빈집 등을 리모델링하거나 수리해 이동식 조립주택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해만의 차별화된 인구 유입시책으로 '김해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도 시행된다. 이 사업은 미취업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청년실업 해소를 유도한다. 직원이 5인 이상인 김해 중소기업 중 김해 거주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기업에게 청년 1인당 150만 원의 채용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으로 지난해 청년 94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김해시 기획예산담당관 관계자는 "부·울·경 지역을 통틀어 최근 몇 년간 인구가 감소하지 않은 지역은 김해·양산뿐이다. 이는 그동안 김해시가 인구 증가에 행정력을 많이 투입해왔기 때문에 나타난 성과라고 본다"며 "이번에 발굴된 여러 신규·개선 시책을 현실화해 2022년 인구 60만 명 달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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