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올해 벼 재배 농업인에게 1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쌀 경쟁력 제고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농자재 가격 상승,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 농가의 소득안정과 김해쌀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서다.

김해시는 예년보다 약 10일 빠른 4월 21일부터 조생종 벼 모내기가 시작됨에 따라 영농시기에 맞춰 완효성 비료와 상자처리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김해시의 쌀 경쟁력 제고사업은 총 4,747농가 2,960ha에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비 9억 1800만 원을 들여 완효성비료 7만 620포를 지원하고 육묘상자처리제, 벼 병해충 방제농약 보급에 5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모내기가 완료되는 6월부터는 벼 육묘생산비 13억 9500만 원, 벼 병해충 항공방제에 2억 40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쌀 농가를 다방면으로 통합 지원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이러한 지원을 통해 김해 쌀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소비자 욕구에 맞춘 최고급 쌀을 생산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쌀 시장에서의 시장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권대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된만큼 쌀 경쟁력 제고사업 추진에 집중해 김해시 벼 재배농가의 영농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식량 주권의 핵심인 쌀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시책에 지속적으로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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