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매장에 진열돼 있는 음료 컵. [사진출처=연합뉴스]


커피전문점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협약이 체결된 이후 스타벅스에서 고객 개인 컵 사용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더종로아르점 앞 광장에서 환경재단,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함께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 1주년 성과를 발표하고 다회용 컵 사용을 늘리기 위한 '마이 텀블러'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5월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 16개사와 개인 컵이나 매장 내 머그잔 등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스타벅스는 개인 컵을 쓰는 고객에게 300원을 할인해주거나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점수를 주고 있다. 다른 커피전문점은 음료 판매액의 10% 수준을 할인해준다.

스타벅스 전국 매장의 개인 컵 사용량은 2017년 5월부터 자발적 협약 전까지 12개월 간 389만 6635개였다. 자발적 협약 이후인 지난해 5월부터 12개월간에는 이보다 178% 증가한 1081만 9685개로 집계됐다.

이와 별개로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뚜껑을 도입했다. 그 결과 일회용 빨대 사용량은 40% 감소했다.

16개사의 일회용 컵 수거량은 지난해 7월 20만 5515㎏에서 같은 해 12월 7만 6778㎏으로 63% 줄었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국민들이 다회용 컵 사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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