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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석 김종대 선생의 뜻 이어갈 것"
  • 수정 2019.05.14 15:23
  • 게재 2019.05.07 16:25
  • 호수 421
  • 16면
  • 배미진 기자(bmj@gimhaenews.co.kr)
▲ 지난 4일 한림면 수조리 거연정에서 아석 김종대 선생을 기리는 석채례가 봉행되고 있다. 배미진 기자


한림 수조리 강학공간 거연정
노후화돼 인근 부지에 이관
지난 4일 새 공간서 석채례 봉행


 
한림면 수조리에 위치한 아석 김종대(我石 金鍾大·1873~1949) 선생의 후학 양성 공간 '거연정'이 새 건물로 이관했다.
 
아석 선생의 후손과 수조문중, 지역 유림들은 지난 4일 새로 이관한 거연정에서 아석을 기리는 석채례를 봉행했다.
 
김해 출신인 아석 선생은 1873년 김해 상동면 대감리 외가에서 아버지 창수(昌壽)공과 어머니 분성 배씨 사이에서 독자로 태어났다. 그는 6세 때 부친과 외조부 배환에게 글을 배웠고, 외종조부 차산 배전으로부터 사서삼경과 시문서화(詩文書畵)를 배웠다. 아석의 글씨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손자의 스승으로 청할 만큼 명필이었다고 전해진다. 1904년 법부주사로 등용돼 관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1906년 일제의 단발령에 항의해 사직하고 김해로 낙향했다.
 
아석 선생은 1936년 고향인 한림면 수조마을에 강학서당 '거연정'을 짓고 후학을 양성했다. 그는 '아석유고'와 '서소만록' '금강산유람기' 등 여러 시와 글씨, 그림을 남기며 선비로서의 삶을 지켰다. 향후 후학들이 주도해 '거연정유계'가 결성됐으며 지금까지 매년 음력 3월 그믐에 수조리 거연정에서 아석을 기리는 석채례가 봉행되고 있다.
 
아석 선생의 후손들은 지은 지 80여 년이 지난 거연정을 수리하면서 사용했다. 하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노후화돼 더이상 이용이 어렵다는 판단에 거연정 인근 부지에 새 건물을 지어 이관했다. 8평 남짓했던 공간은 12평 규모로 넓어졌고 건물 양쪽에 문중회관과 관리사 건물도 조성됐다. 옛 건물은 올해 안으로 철거할 예정이다.
 
후손 김병직(70) 씨는 "수조문중 김병우 회장을 비롯한 문중의 도움으로 건물 이관을 진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거연정은 아석 선생의 뜻을 이어 강학서당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후손들이 끝까지 아석 선생의 유지를 잘 받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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