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경전철로 떠나는 김해문화산책’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버스킹 인 카페’. 버스킹 밴드가 출연해 토크콘서트 형식의 공연을 이어간다. 올해는 6·8·10월에 열린다. 사진제공=문아트컴퍼니


6~11월 봉황역 인근 봉리단길
지역 문화기획자·예술인 참여
각종 공연·전시·체험 행사 마련


 
김해의 문화예술인들이 지역밀착형 콘텐츠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문화기획사 문아트컴퍼니는 오는 6~11월 '경전철로 떠나는 김해문화산책 앳(at) 봉황(이하 경떠문)' 사업을 추진한다. 경떠문은 김해의 역사를 품고 있는 봉황동의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기록하며 미래를 기약한다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문화예술기획단 세움이 협력추진단체로 참여한다. 세움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김해문화재단이 매년 주관하는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수료생들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봉황역 주변 봉리단길을 따라 형성된 각종 카페, 음식점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해시와 부산김해경전철, 도시재생센터, 김해여성복지회관, 시민단체, 상인회 등도 외부협력기관·업체로 힘을 보탠다.
 
모든 행사는 '경떠문 라이브' 프로그램을 통해 생중계 된다. 부산김해경전철 봉황역 스튜디오에서 진행자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행사를 소개한다.
 
우선 설화 '여의와 황세'를 소재로 무용·합창·뮤지컬을 결합해 만든 '가락애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퍼포먼스 형식의 주민참여 교육프로그램이다.
 
6·8·10월에는 '버스킹 인 카페'가 열린다. 버스킹 밴드를 초청해 토크 콘서트 형식의 공연을 이어간다. 1년 후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는 '느린 우체통'은 매월 운영된다. 두 프로그램은 25sec, 페치카, 안인정미소에서 참여할 수 있다.

▲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 ‘예쁘게! 멋지게! 새롭게! 장수사진관’.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도 펼쳐진다. 5·9월 카페 봉황 1935 마당에서 사진을 촬영해주는 '예쁘게! 멋지게! 새롭게! 장수사진관'이 설치된다. 메이크업과 사진촬영, 액자가 무료로 제공된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 봉리단길 소개영상을 만드는 '봉리단길을 소개합니다'와 예쁜 북아트 공책에 자유롭게 메모하고 낙서하는 '낙서의 재발견', 조개액세서리, 조개향초, 뿔소라 다육화분 등을 만들어보는 '패총 업사이클링'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경전철 스마트폰 사진공모전', '널어보자, 봉황동 빨래줄 사진 전시회', '낭(만)낭(독)콘서트'가 열린다.
 
행사를 주관하는 문아트컴퍼니 이권 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김해의 특성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봉황동을 사진, 영상 등으로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신구가 공존하는 곳인 만큼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했다. 시민참여프로그램도 늘렸다. 행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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