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박정훈 객원기자 punglyu@hanmail.net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거리에는 화려한 불빛들이 반짝이고 여기저기서 캐롤이 들린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즐거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때 가족이나 연인, 친구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마음에 드는 선물이 없다면, 또는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내가 직접 만들어서 주는 선물은 어떨까? 가격에 비해서 만족도도 높고 정성도 듬뿍 들어가니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더 의미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선물할 수 있는 케이크와 머리핀, 선물을 예쁘게 포장할 수 있는 포장방법을 소개한다.


#엄마 아빠와 함께 생크림 케이크 만들기
우리 가족만을 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엄마와 함께 생크림 케이크 만들기에 도전한 아이들. 생크림이 맛있어 자꾸만 손이 간다. 케이크 모양도 마음대로 꾸미는 재료도 마음대로. 크리스마스를 맞은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먼저 케이크 시트를 마련하자. 보통 래시피대로 한다면 케이크가 제대로 반죽되기 위해서 필요한 양만큼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6~7개의 케이크 시트가 나온다. 직접 만드는 것도 좋지만 인터넷이나 제과점, 대형마트에서도 케이크 시트를 구입할 수 있으니 케이크 만들기가 한결 수월하다.
 

▲ 시중에 파는 재료와 집에 있는 도구들을 이용하면 가정에서도 손쉽게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시트가 준비되면 수평이 되게 3단으로 잘라 준다. 맨 밑 부분에 생크림을 발라주는데 시럽을 발라도 좋지만 시럽을 바른 케이크는 빠른 시간 안에 먹어야 한다. 케이크 사이사이와 겉에 스페츄라나 평평한 칼을 이용해 생크림을 바르면 되는데 이 작업을 아이싱이라고 한다. 반듯하게 발라 줘도 좋고, 스푼이나 주걱으로 떠서 자연스럽게 발라도 좋다.
 
생크림은 제과점에서 만들어져 있는 것을 사서 써도 되고, 볼에다 생크림을 넣고 기호에 따라 설탕을 넣어가며 거품기로 저어서 만들면 된다. 이때 느끼한 맛과 생크림 특유의 비린내를 잡기 위해서 향이 있는 술(리큐르 종류)을 넣어주면 맛과 향이 더욱 좋아진다. 짤주머니에 생크림을 넣고 모양을 낸 후 과일 등으로 데코레이션을 하면 맛있는 생크림 케이크가 완성된다.
 
은성제과제빵학원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케익 만들기 수업을 진행한다. 12월 23일과 24일에 참여 가능하고 참가비는 1만6천 원이다. 22일까지 인터넷, 전화, 방문 접수 모두 가능하다. 문의=055)339-7663


#다양한 머리핀 만들기
제작 방법 손쉬워 '간편' 받는 즐거움 더욱 커 '행복'

평소에도 머리핀을 만들어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하기를 좋아했던 서해영 씨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자신이 직접 만든 머리핀을 선물할 생각이다. 준비물은 글루건, 줄자, 롱노우즈와 니퍼, 빵끈, 양면테이프, 가위, 핀대, 리본이 있으면 된다. 리본은 리본을 파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인기가 많은 리본 핀은 먼저 9㎝ 핀 대를 기준으로 25㎝ 길이로 리본을 자른다. 다음 뒤편 끝에 양면테이프를 붙여 링을 만들고 납작하게 반으로 접어 준다. 접힌 선에 기본을 맞춰 접은 후 가운데를 한 번 눌러서 주름을 잡고 빵끈으로 가운데를 감아 준다. 마지막으로 1㎝의 마무리 리본으로 가운데를 감아 붙여 주고, 뒷부분에 핀대를 붙이면 완성. 모양은 단순해도 파는것처럼 예쁜 리본 핀을 선물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선물할 핀을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5㎝ 집게 핀대를 기준으로 리본을 15㎝ 길이로 1개, 17㎝ 길이로 2개를 준비한다. 앞에서 설명한 방법대로 링을 만들어 납작하게 가운데를 접어준 다음 17㎝ 길이의 리본 2개를 교차하고 그 위에 15㎝짜리 리본 1개를 가운데 얹은 다음 주름을 잡아 빵끈으로 묶어 준다. 그리고 마무리 리본으로 가운데 부분을 감아주면 된다. 뒤편에 바로 핀대를 붙여도 되지만, 마무리 리본으로 핀대를 한번 감싸주면 더욱 깔끔하다. 가운데 부분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품들을 이용하면 색다른 핀을 만들 수 있다. 리본 핀을 만들 때 집에 있는 단추나 소품들을 이용해도 특색있는 핀을 만들 수 있다.


#선물 예쁘게 포장하기
예쁘고 깔끔한 마무리 포장이면 금상첨화

직접 만든 선물을 예쁘게 포장한다면 금상첨화. 간단하지만 정성이 들어간 선물 포장법을 인테리어 소품 가게 마마짱에서 알아보자.
 
크리스마스 선물인 만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포장지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아무래도 빨강과 초록의 색지와 리본을 이용하거나, 골드 색지에 빨간 리본을 달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겨울에 열매를 맺는 식물이 집에 있다면 가지를 꺾어서 포장하는데 사용해도 좋겠다. 포장은 정성이므로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는 게 안윤정 대표의 생각. 보통 상자에 담아서 포장하는 것이 가장 간편한데 크기에 맞는 상자가 없으면 골판지로 상자를 만들어도 되고, 스웨터나 목도리는 둘둘 말아서 리본이나 털실로 묶어줘도 예쁘다. 하얀 포장지만 있다면 패턴과 색상이 다양한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가장 기본적인 포장법은 캐러멜 포장법이다. 상자를 포장지로 덮고 위, 아래 부분 모서리를 잘 접어서 양면테이프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특징. 다른 색지를 띠지로 넣으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갈색 가죽 끈으로 여러 번 둘러서 중간을 통과해 자연스럽게 묶어주면 완성. 여기에 카드를 꼽아서 줘도 예쁘고, 펠트나 스티커를 이용해도 좋다.
 
리본을 묶을 때 한 가지 팁. 한번 묶은 다음 아래쪽에 있는 부분으로 고리를 만들고 위쪽에 있는 부분을 돌려서 빼주면 리본이 삐뚤어지지 않는다. 간단하게 봉투에 넣어 리본을 묶는 포장일 경우에는 종이를 잘라 실에 묶어 이름이나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테그를 같이 묶어도 좋다.
 
포장을 할 때에는 선물을 받는 사람의 나이대와 계절에 맞는 포장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집에서 못 입는 벨벳 옷이나 스웨터를 이용해 리본이나 끈으로 마무리해도 선물을 예쁘게 포장할 수 있다.

도움말=마마짱 055)327-8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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