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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고분군에 덤프트럭이 올라간 이유는?
  • 수정 2019.05.21 14:54
  • 게재 2019.05.14 15:00
  • 호수 422
  • 3면
  • 조나리 기자(nari@gimhaenews.co.kr)
▲ 지난 9일 덤프트럭과 굴착기가 김해 대성동고분군 상단의 문화재 정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나리 기자


일부 주민 "문화재 훼손 우려"
김해시 "정상적인 정비사업"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하는 김해 대성동고분군 상단에 덤프트럭이 등장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금관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진 대성동고분군에 지난 1일부터 덤프트럭과 굴착기가 등장했다. 굴착기는 고분군 상단의 풀과 흙을 파냈고 덤프트럭은 파낸 흙을 운반했다. 연일 공사가 진행되면서 녹색 풀로 덮여있던 고분군의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황토색 흙 면적이 넓어졌다.

고분군에 나타난 중장비 기계들에 주민들은 놀랐다는 반응이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60대 여성은 "주위를 자주 산책하는데 덤프트럭이 고분군 위에 올라간 것은 처음 본다. 무슨 공사를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공사에 대해 문화재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주민 박 모(51) 씨는 "문화재 위에 덤프트럭이 올라가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중인 중요한 문화재가 훼손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덤프트럭과 굴착기가 동원된 공사는 정상적인 문화재 정비작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일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대성동고분군 상단 7000㎡ 부지에 정비사업을 시작했다. 정비사업은 2003년 대성동고분군을 지금의 모습으로 정비한 후 처음이다. 이번 공사는 내달 6일까지 이어지며 내년에는 고분군 측면 정비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비사업의 주 목적은 고분군 부지에 자란 칡넝쿨과 시든 억새·잔디를 제거하고 새로 잔디를 심는 것이다. 이를 위해 덤프트럭과 굴착기 등 중장비 차량을 동원해 지면 10~20㎝가량의 흙을 파내고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고분군 상단의 보행로가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어난다. 또한 기존 벽돌로 표시돼 있던 유구 주변에 높이 50㎝가량의 회양목이 식재된다.

김해시 가야사복원과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지난해 세운 종합정비계획을 토대로 이번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 문화재 자문위원회를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비교적 가벼운 덤프트럭을 동원했기 때문에 문화재 훼손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해를 대표하는 금관가야 유적인 대성동고분군이 새 옷을 입고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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