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 모습. 사진제공=노무현재단


이낙연 국무총리 추도사
부시 전 美 대통령 참석 눈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오는 23일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된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오후 2시 대통령 묘역과 생태문화공원 내 특설무대에서 추도식을 진행한다. 유족을 비롯해 참여정부 인사, 정당 대표, 지자체장, 노무현재단 임원 등 5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추도식의 주제는 '새로운 노무현'이다. 지난달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추모행사 일정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새로운 것을 찾기 보다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우리 과제를 새롭게 발견해보자는 의미를 담아서 '새로운 노무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추도식 사회는 유정아 전 노무현시민학교 교장이 맡으며 유시민 이사장과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가 인사말에 나선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는 공식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이날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참석도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노무현재단은 부시 전 대통령이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추도사를 낭독하는 방안과 그가 노 전 대통령 사저인 '대통령의 집'에서 권양숙 여사와 환담을 나누는 방안 등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모 공연은 가수 정태춘과 박은옥, 노래를찾는사람들이 펼친다. 추도식 이후 참가자들은 묘역으로 이동해 헌화·분향하며 참배한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10주기 행사는 추모의 개념을 넘어 함께 모여 새로운 다짐들을 해나가는 시민 민주주의 축제의 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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