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그콘서트-사마귀 유치원'에서 선 보인 국회의원 풍자 개그에 대해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했다가 취하한 강용석 의원이 뉴스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 강 의원은 일단 두상이 크고 코가 크고 잘 생겼으며 눈썹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남자는 두상이 큰 것이 원칙이고, 여자는 두상이 작은 것이 원칙이다. 남자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기운을 많이 받고 만들어지기 때문에 인체의 상부쪽이 더 발달하게 되어 있다. 두상이 크고 어깨가 넓으며 골반부위가 좁다. 이를 천수상(天垂象)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하늘에서 내려와 늘어뜨린 모양이라는 뜻이다. 여자는 땅에서 올라오는 기운을 많이 받아서 두상이 작고 어깨가 좁으며 골반부위가 넓으며 엉덩이와 하체가 더 발달하게 되어 있다. 이를 지적상(地積象)이라고 하는데, 땅에서 쌓아 올라간 탑같은 모양이라는 뜻이다.
 
남자는 하늘의 기운을 많이 받기 때문에 호흡이 중요하다. 그래서 코가 발달되고, 여자는 땅의 기운을 많이 받기 때문에 땅에서 나는 음식물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여자는 입이 발달된다. 남자가 코가 발달하고 여자가 입이 발달한 것이 한의학적으로 볼 때 남자답고 여자다운 형태인 것이다. 그러나 주위를 살펴 보면 입이 발달한 남자도 있고, 코가 발달한 남자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성격을 살펴보면 입이 발달한 남자는 여성스러운 면이 많고, 코가 발달한 여자는 외향적이고 남성적인 성향을 많이 가지게 된다.
 
최효종의 형상은 얼굴이 동그랗고 입이 크고 돌출된 편이며 코는 약하게 생겼다. 남자치고는 두상이 작은 편이다. 형상의학적으로 보면 여자같이 생긴 남자라고 하며, 이와 반대로 강 의원은 형상의학적으로 남자다운 남자라고 할 수 있다. 남자가 남자답지 못하고 여자의 형상을 가지게 되면, 성격이 꼼꼼하면서도 소심한 편이 많은데, 바로 그런 성격이 병을 만들게 된다. 조잡증이란 병이 잘 생기는데, 배가 고픈 것 같기도 하고 아픈 것 같기도 하면서, 기분이 좋을 때는 속이 편하고, 신경을 조금만 쓰면 소화가 안 되거나 속이 쓰린 증상이 나타난다. 트림이 자주 나기도 하며, 명치 끝이 막힌 느낌이 들고 메슥그리면서 토하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신경성위염, 기능성소화불량, 만성위염과 비슷한 병이다. 또한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은 질환도 여자같은 남자에게서 더 잘생기며 그 원인도 주로 스트레스성인 경우가 많다.
 
형상적으로 남자다운 남자는 노권상(勞倦傷), 방로상(房勞傷), 주상(酒傷)이 주로 생긴다. 노권상이라는 것은 육체적인 노동을 너무 과도하게 하여 생긴 병으로 기운이 없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며 열이 나고 땀을 흘리며,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해지는 증상이 있다. 방로상이란 것은 성관계를 많이 하여 생기는 병으로 열이 오르며, 눈이 충혈되고 오후가 되면 더 피로해지고 야간에 식은 땀이 나고, 허리통증과 무릎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주상(酒傷)은 술을 많이 마셔서 생기는 병으로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가래가 끓고 기침을 하며, 피부병이 생기기도 한다. 주상이 심해지면 당뇨병, 황달, 폐병, 치질, 간질환, 실명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특히 음주후에 성관계를 하는 남성들이 많은데, 주상과 방로상이 같이 생기게 되므로 절대 피하는 것이 좋다. 감기나 기침이 잘 낫지 않고 오래가며, 얼굴에 잡티가 많이 생기면서 피부가 지저분해지고, 오장의 맥이 끊어져서 수명이 짧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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