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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어떻게 키울 것인가?시론
  • 수정 2019.05.15 10:46
  • 게재 2019.05.15 10:36
  • 호수 422
  • 19면
  • 성기홍 전 김해교육장(report@gimhaenws.co.kr)
▲ 성기홍 전 김해교육장

21세기 들어 사회의 변화 속도는 말로는 표현하기가 어려울 만큼 그 속도가 빠르다. 사회가 급변하는 만큼 교육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사회가 정체되어 있던 예전의 교육은 학교에서의 교육으로 충분하였다. 그러나 현재의 교육환경은 다양한 주변의 조건들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학교의 힘만으로는 교육 불가한 상황이다. '아이 하나를 바르게 키우려면 온 마을 모두가 합심하여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지금의 상황이 바로 그렇다.

부모 노릇이 쉽지가 않다. 자녀교육에도 전문성이 필요하다. 경제적 문제, 다양한 환경에서 쏟아지는 아이의 문제도 부모의 충고로는 부족하다. 자녀교육은 경험에서 나오지만 부모의 경험이 일천하다. 옛날에는 대가족 제도에서 할아버지께 아버지가 하는 것을 본 아이들이 부모를 그렇게 모셨다. 그러나 현재는 그렇게 배울 모델이 없기에 버릇없는 아이가 될 확률이 높다. 나의 자녀들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오늘부터라도 다음과 같이 교육해보자.

먼저 아이와 교감하고, 솔선수범하여야 한다. 책 읽어라 강요하지 말고, 먼저 독서하는 생활들 하자. 나는 TV를 보면서 너는 공부해라고 하면 그 말을 따르는 자녀가 몇이나 있을 것인가? 또 모든 일은 스스로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산악인 허영호가 명령을 받아 에베레스트에 올랐으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발달단계에 맞지 않는 공부는 정서불안을 야기한다. 조금 있는 놀이 시간마저도 공부하라고 다그치거나, 학원으로 내모는 가정이 많다. 부모가 같이 놀아주지 않고, 방치하여 방황하게 되면 정서가 불안해진다. 미국의 경우 청소년 5명중 한명이 행동장애, 불안, 우울증, 자폐증, 투어렛 증후군 등의 소아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는 한 가정에서 많은 수의 자녀를 출산하였고, 교육환경도 바뀌지 않으니 자녀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렇게 집요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한 가정에서 한 두 명의 자녀를 가지므로 자녀에 대한 사랑도 집중이 되고 있다. 어느 부모라도 자신의 자녀가 남보다 더 훌륭하게 자라기를 바랄 것이다. 그렇기에 일부의 부모들은 극성스러울 정도로 자녀 교육에 매달리고 있다. 그러나 자라나는 자녀들의 세대에는 부모의 세대와는 전혀 다른 사회 환경이 전개될 것이다. 옛날 어렵고 잘 살지 못했던 시절에는 돈 많이 벌고, 남들 보다 높은 지위에 오르기를 원했기에 판검사가 될 수 있는 법대나 돈을 많이 벌수 있다고 생각되는 경제학과의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21세기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 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 부모들의 세대에서는 한번 직장을 가지면 평생직장이 되었지만 앞으로는 제2, 제3의 직장을 준비해야 한다. 10년 후에는 어떤 직장이 좋은 지는 아무도 모른다.

자녀의 미래 직업은 아이에게 한 번 더 물어 보고 뒷바라지를 하여야 한다. 부모의 욕심을 진로를 결정하게 되면 대부분 중간에 진로를 바꾸게 되므로 행복한 삶을 누리기가 어렵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의 소원도 공부를 잘해 칭찬 받는 것이다. 잔소리를 하지 말고 많은 소통으로 자녀들과 공감하도록 하자. 나만의 장점과 단점을 알도록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자. 그러면 자녀들은 스스로 바른 길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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