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청각 이야기
 

▲ 권준열 권준열 보청기 난청센터 원장

최근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60세가 넘어 은퇴를 하고 나서도 경제적 활동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 바로 길어진 은퇴 후 삶의 기간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고는 원활한 삶을 영유하기가 어려워졌다.

신중년 세대에게 경제적 사회생활을 이어 나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난청이다.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은 노인성 난청을 겪고 있다. 난청 때문에 경제적 활동, 사회참여를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난청은 노년의 삶의 질과 깊은 관련이 있다. 난청으로 인해 가족과의 불화가 발생되고 대화가 단절되는 문제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또한 점차적으로 모임, 친구들과의 인간관계에서도 멀어지기 때문에 우울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고립은 결과적으로 대화 단절을 야기하고 치매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게 된다. 미국의 존스홉킨스 의대와 국립 노화 연구소 공동 연구에 따르면 난청이 있는 경우, 건청인보다 경도 난청의 경우 약 2배, 중도 난청 3배, 심도 난청의 경우 5배나 치매 발병율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뇌까지 전달되는 소리 자극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대화를 하지 못함에 따라 뇌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인지력·기억력이 감퇴하면서 치매가 발병되는 것이다.

따라서 난청이 발생되었을 때는 조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성 난청을 조기에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오랜 시간 난청을 방치하면 말소리를 변별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말소리 변별 능력이 많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보청기를 착용하여도 도움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노인성 난청이란 달팽이관 유모세포의 노화로 인해 발생되는 난청 형태로 고주파수 대역의 소리 ㅅ, ㅈ, ㅊ, ㅋ 등의 자음을 잘 듣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인성 난청을 치료를 하여 회복시키는 것은 현대 의학기술로는 불가능하다. 개인에게 적합한 보청기 착용을 통해 청력을 개선하는 방법이 유일한 방법이다. 

난청은 청력손실 정도와 청신경, 유모세포의 손상 정도에 따라 보청기 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 보청기 착용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청각재활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사회생활을 지속적으로 해야하는데 노인성 난청 현상이 자신에게 발생됐다면 더 이상 난청을 방치하기 보다 조기치료를 받아 볼 것을 권장한다.  김해뉴스 권준열 권준열 보청기 난청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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