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반려동물 돌봄시장의 주된 성장 동력은 '고양이 집사' 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펫케어 시장 2조원 육박
고양이 간식시장 7배 급성장



국내 반려동물 돌봄(펫케어)시장 규모가 올해 1조 8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성장의 주역은 '고양이 간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 한국 펫케어 시장 예상 규모는 약 1조 818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1%씩 성장해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6.3% 커진 약 1조 7245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 펫케어 시장 규모는 약 142조 4955억 원이었고 올해는 이보다 6% 성장한 약 151조 415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국내 펫케어 시장의 성장 동력은 고양이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애묘인, 이른바 '냥 집사' 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챠오츄르'라는 짜 먹는 형식의 제품을 필두로 다양한 고양이 간식이 쏟아져 나오면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고양이 펫푸드 시장은 지난해 3000억 원 규모였지만 오는 2024년에는 이보다 약 1.5배 성장한 4500억 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가운데 고양이 간식 시장은 지난해 523억 원으로, 2015년 78억 원보다 약 7배나 급성장했다.

유로모니터 관계자는 "건강한 펫푸드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사료 급여율을 높여야 한다. 일본의 경우 사료 급여율이 90%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50%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많은 길고양이와 유기견이 남은 음식을 먹거나 쓰레기통을 뒤져 먹이를 구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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