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진영읍에서 출산이 임박한 30대 임산부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119구급차량 안에서 아기를 출산했다.  

김해서부소방서(서장 이종식)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3분께 양수가 터졌다는 산모 남편의 신고가 접수됐다. 진영119안전센터 구급대는 출동신고를 받고 5시 19분에 현장에 도착해 산모 A(37) 씨를 구급차에 태웠다.

내동의 한 산부인과로 이동하던 도중 A 씨의 분만 통증이 심해졌고 구급대원은 출산이 임박했음을 인지했다. 5시 29분께 구급대원은 분만세트 장비를 꺼내 침착하게 분만유도를 시작했고 A 씨는 무사히 신생아를 출산했다.  
 
구급대원은 아이의 상태를 확인 후 산모를 진정시키며 병원 의료진에게 산모와 아이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분만을 도운 구급대원 안용근·박진수 소방교는 "아기와 산모가 건강해서 정말 다행이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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