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펫시터·동물변호사·동물장례지도사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新 직업’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4차 산업시대 유망직종 부상
 동물미용사·훈련사, 펫시터 등
"사명감·윤리의식 우선 갖춰야"




최근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면서 동물 관련 직업이 4차 산업시대의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물과 연관된 일을 직업으로 삼아 동물을 직접 돌보며 돈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2019 한국 직업 전망'에 따르면 수의사 등 동물 관련 직종의 고용 수요는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가 창출되기 때문에 정부·지자체에서도 관련 산업을 지원하는 추세다. 주목받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반려동물 미용사'는 동물의 외적인 장점을 부각시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직업이다. 건강·미용 등에 대한 전문 지식, 실전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에 비교적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반려견 훈련사'는 반려견이 가진 지각능력 등 본능적 성향을 사람의 환경에 적응시켜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이다. 기본예절교육, 사회화 훈련, 행동교정 등이 주 목적이다. 강형욱·이웅종 훈련사 등 '스타'가 많은 직업군이기도 하다.

개인 사정으로 일정기간 반려동물을 돌볼 수 없게 될 경우에는 '펫시터'를 찾으면 된다. 펫시터는 반려동물을 대신 돌봐주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직업이다.

'도그 워커'는 반려견을 산책시켜줄 여유가 없는 보호자 대신 반려견의 운동을 도와주는 직업이다. 동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시켜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펫시터·도그 워커는 최근 맞벌이·1인 가구가 늘면서 수요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장례지도사'의 인기도 높아졌다. 이 직업은 동물장묘법에 의거해 반려동물의 장례 진행을 돕는다. '펫로스 증후군'을 이겨낼 수 있도록 상담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동물 변호사'는 최근 개물림·소음·학대 등의 문제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생겨난 신종 직업이다. 반려동물 보호자 간 다툼으로 인한 소송, 학대 사건, 동물이 사람에게 가한 상해로 빚어진 분쟁 등에서 법률 자문·소송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반려동물장례지도사 정이찬 씨는 "반려동물과 연관된 직종이 인기를 얻는 등 산업군이 성장하고 있지만 생명체를 다루는 일인 만큼 그에 맞는 투철한 사명감과 윤리의식, 전문성 등을 갖추고 종사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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