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성형외과 전문의가 말하는 ‘성형의 오해와 진실’


성형은 마법일까?

성형은 외모 콤플렉스나 기능 이상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되찾아주는 의료기술이다. 드라마틱한 외모 변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누구나 꼭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성형 전문의들은 성형에 대한 환상이나 잘못된 상식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한다.

김해 노블레스 강영석 성형외과 강영석 대표원장은 "성형은 마법이 아니다"며 "자신의 신체 구조를 고려하지 않은 채 누구나 잘 생기고 예쁜 연예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싼 가격과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개성을 살린 자연스러운 성형으로 부작용을 줄이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김해 노블레스 강영석 성형외과 강영석 원장의 도움말로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성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 김해 노블레스 강영석 성형외과 강영석 대표원장이 성형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해 노블레스 강영석 성형외과


■여름에 성형을 하면 안 좋다?
성형 수술 후에는 얼굴에 가끔 테이프를 수일 간 붙여야 하는 경우가 있다. 여름에 수술을 하는 경우 테이프를 붙이고 있을 때 땀이 나거나 하면 불편할 수는 있지만, 여름에 수술을 한다고 해서 염증의 가능성이 높아지지는 않는다. 여름에 수술을 하면 단지 더운 날씨로 인한 불편감이 조금 더 있을 수는 있지만, 요즘은 냉방 시설이 잘 돼 있어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 날씨가 덥다고 해서 성형 수술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성형수술은 어릴 때 할수록 좋다?
외형상 보기에 흉한 상태이거나 심리적으로 콤플렉스를 유발하는 경우라면 어리더라도 적당한 시기에 하는 것이 좋다. 어떤 상태일 때 언제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을지는 수술 대상자의 상태와 나이에 따라 각각 다르므로 성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상담이 필요하다. 요즘은 초등학생, 중학생들도 쌍꺼풀 수술을 받고 싶다고 상담을 받기 위해 오는 경우가 많다. 성형 수술을 원하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수술을 받는 경우 어른에 비해 흉터가 많이 남거나, 쌍꺼풀이 풀릴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미용적인 목적의 수술이라면 사춘기 이후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
 
■필러나 보톡스를 맞다가 중단하면 주름이 더 심해진다?
필러나 보톡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분해돼 없어진다. 필러나 보톡스 효과가 나타날 때는 주름이 개선돼 팽팽해 보이다가 중단하면 시술받기 전의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느낌상 주름이 더 심해 보이는 것이지 실제로 주름이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니다.

■매몰법 쌍꺼풀 수술 잘 풀린다?
잘 풀린다는 속설이 생긴 이유는 눈꺼풀이 두꺼워 매몰법을 적용하면 안 되는 눈에 적용했거나 수술 숙련도 미숙으로 매듭이 잘 묶어지지 않았으면 쉽게 풀리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매몰법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눈을 잘 선택해 제대로만 시술 받는다면 잘 풀리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쌍꺼풀 라인을 만들 수 있다. 눈이 작고 함몰돼 있으며, 눈꺼풀이 두꺼운 사람의 경우에는 절개법으로 쌍꺼풀 수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풀릴 수 있다.
 
■뒤트임을 하면 다시 붙는다?
뒤트임은 하안검의 외안각부를 절개한 뒤 피부와 결막을 분리하고, 눈꼬리 인대가 외안각 부착부위에 붙는 위치를 조정해, 이 인대를 바깥쪽 안와뼈 골막의 아래쪽에 새로 고정하는 수술이다. 이 외에도 몇 가지 약간 변형된 수술 방법들이 있다. 수술 방법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 1~2㎜ 정도 안쪽으로 이동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다시 붙는 일은 드물다.
 
■코 성형 후 코를 못 푼다?
코 성형 후에는 한 달 정도 외부 충격을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코 수술 후 일주일 째 부목과 실을 제거하게 되고 세안과 화장 등이 가능하다. 그리고 코를 푸는 것도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나면 가능하다. 수술 후 2~3일 간은 피가 약간 묻어나올 수 있고,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 때는 코를 풀지 말고 살짝 닦아내면 된다.
 
■코 성형 후 돼지코를 못 한다?
일자형 콧등 보형물과 코끝 연골을 분리해 수술한 경우(일반적인 코수술 방법) 콧등과 코끝 연골이 분리돼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코끝을 올릴 수 있고 2~3개월 지나면 돼지코가 가능하다. 다만, 비중격연골을 사용한 연장술 등을 했을 경우 코끝 움직임이 부분적으로는 제한될 수 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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