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우스콘서트 ‘샹송 버스커 한복희의 삶과 노래’가 오는 17일 저녁 7시 30분 장유의 음악이주는선물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 한 씨는 프랑스 대중가요인 샹송과 팝송 등 10여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샹송 버스커 한복희 콘서트
 17일 장유 음악이주는선물
'삶과 노래' 주제로 꾸며져



프랑스의 대중가요인 샹송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가 김해에서 열린다.

장유의 음악통합교육원 '음악이주는선물'이 오는 17일 저녁 7시 30분 하우스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샹송 버스커 한복희의 삶과 노래'를 주제로 진행된다.

한 씨는 과거 30여 년 간 '한 붓 그림'이라는 이름으로 섬유공예 분야에서 일했다. 한 때는 유명배우에게 작품을 협찬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그러나 화학염료 때문에 심각한 천식을 앓게 됐고 몸과 마음이 힘이 들 때 음악이 큰 위로이자 친구가 돼줬다.

악보를 볼 수 없는 그녀는 무료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모든 노래를 익혔다. 지난 2016년 서울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 섰으며, 같은 해 10월 부산으로 이사한 후 주로 남포동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KBS 방송프로그램 '아침마당', MBC '공간 다큐', 라디오 부산 영어방송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이탈리아 영화 '형사'의 주제곡인 '시노 메 모로(Sinno me moro)', 영국 출신 가수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와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Make you feel my love)' 등을 들려준다.

또한 대표적인 샹송 '라 풀(La foule)', '빠담 빠담(Padam padam)', '농, 쥬 느 흐해뜨 히엘(Non, je ne regrette rein)'도 부를 예정이다.

한 씨는 2012·2014년 각각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2014년 '아시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지역예선을 통과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프랑스 샹송 가수인 에디뜨 삐아프와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음악이주는선물 이지현 대표는 "우연히 한복희 선생님의 영상을 접하게 됐다. 거리에서 스피커 하나만 두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선생님의 노래와 삶에 관한 이야기가 관객에게 큰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이날 진행은 TBN 경남교통방송 MC 김해란 씨가 맡는다. 입장권 성인 1만 5000원, 학생 5000원. 문의 010-6527-0212.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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