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새에게 먹이주기 행사가 환경단체와 어린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2일 화포천 습지에서 열렸다.

김해시는 환경단체 회원과 어린이,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화포천 습지에서 지난 22일 실시했다.
 
김해 진례면에서 한림면까지 10개의 지천이 합류하고 있는 화포천은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꼽힐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나며 다양한 동식물이 활동하고 있는 자연습지 하천으로 유명하다.
 
이번 행사는 화포천 습지에 찾아오는 겨울 철새들이 먹이부족으로 탈진과 아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실시됐으며 철새들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자연정화활동도 이날 함께 진행됐다.
 
올해 먹이주기 행사에는 배합사료와 고구마가 투입됐고, 내년 1~2월 중에도 화포천과 조만강 하류를 중심으로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철새들은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월동이나 중간 기착지로 화포천 습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 관계자는 "각종 개발 사업으로 서식처를 잃은 철새들이 더 많이 화포천 습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기적으로 먹이주기 행사를 전개해 화포천 습지가 철새들의 대표적인 월동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김해시 생태계모니터링 용역 중간보고에 의하면 12월 현재 화포 습지에는 청둥오리 약 1천여 마리, 큰기러기 약 800여 마리, 흰뺨검둥오리 200여 마리 등이 찾아오고 있었으며 이후 더 많은 개체가 이곳을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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