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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시작은 생태하천 살리기나침반
  • 수정 2019.06.26 10:08
  • 게재 2019.06.26 10:04
  • 호수 428
  • 11면
  • 이재돈(report@gimhaenews.co.kr)
▲ 이재돈 김해뉴스 독자위원·김해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

예로부터 인류는 큰 강을 중심으로 문명을 발전시켜 왔으며, 하천을 중심으로 마을을 형성해왔다. 이는 물이 인간의 생명 유지는 물론 생활 환경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오늘날 나날이 달라지는 기후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물에 대한 귀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우리 민족의 젖줄인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우리 고장 김해는 2000여년 전에 가락국을 건국하였으며, 우수한 철기 문화와 함께 풍부한 바다와 강물을 잘 이용하여 해상무역의 중심국사로 우뚝 설 수 있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아파트와 공장 건축 등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마을을 흐르는 하천이 복개되고 마을의 연못이 하나, 둘 매몰되어 물의 고장인 김해의 자연 환경이 심각하게 파괴되었다.

그 동안 우리 시는 무분별한 도시개발로 인한 자연 환경 파괴 현상을 지켜 본 시민들과 김해시는 더 늦기 전에 우리 고장의 자연환경을 살리기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여간 다행스런일이 아닐 수 없다. 그 결과 2018년 6월 국제슬로시티 연맹 총회에서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받게 되었으며, 지난 22일에는 이탈리아 오르비에토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연맹 총회에서 '국제슬로시티 비디오 콘테스트 특별상'을 수상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와 우리 시의 자연 환경 개선에 대한 촉매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 

우리 김해의 자연환경을 복원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천을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천은 열대야의 주된 원인인 열섬현상을 완화시켜주는 등 기후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도 맡고 있으며 도시 하천의 경우에는 아파트와 아스팔트 및 자동차가 뿜어내는 열기를 낮추고 주는 냉각기와 바람길 역할을 해 준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우리 고장 김해는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화포천, 해반천, 신어천, 대청천, 주중천, 조만강을 비롯한 크고 작은 하천이 무수히 많다. 물을 테마로한 자연 환경을 되살려 물 문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특히, 김해시가 응모한 '신어천' 공모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7년 지방하천사업 제안공모전'에서 3차 심사를 통과하여 2018년도 전국 7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사업비 140억원을 확보하여 '신어천 복합공간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여름철에 접어들자 신어천에는 잡풀이 무수하게 자라고 일부 구간에는 물이 아예 흐르지 않고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또한 밤길에 하천변을 걸어가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되지 않아 아쉬운 점이 많다. 이처럼 신어천과 같이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하천이 한 두곳이 아닐 것이다. '국제슬로시티 김해'의 시작은 풍부한 지방 하천과 계곡 등 물 자원을 잘 이용한 물 문화 도시를 만드는 일 일것이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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