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서울 일본정부관광국의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보복으로 인기 여행지인 일본을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도 크게 줄어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아직 일본 여행상품의 예약이나 취소와 관련해 예년과 다른 흐름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들어 관광을 위해 일본에 가는 국민이 조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관광공사의 우리 국민 해외 관광객 주요 행선지 통계에 따르면 일본을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은 2011년 166만 명에서 2018년 754만 명까지 7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올 들어 일본을 찾은 우리나라 관광객은 작년보다 5% 가까이 줄어든 325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감소 흐름은 사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지됐다.

방일 한국인 수는 지난해 5월까지 전년 대비 15~29% 수준으로 증가했으나 6월에 6.6%로 증가율이 한풀 꺾이더니 7월에 5.6% 감소로 돌아섰다. 2014년 6월 이후 49개월 만에 방일 한국인 수가 줄어든 것이다.

이후 지난해 12월(0.4% 증가)과 올해 2월(1.1% 증가)을 제외하고는 매월 일본 관광객이 감소로 집계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최근 일본 정부의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보복으로 양국 관계가 급속이 냉각되는 과정이어서 국민의 ‘일본여행 거부’ 운동이 겹친다면 올해 방일 한국인 수가 8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여행업계도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와 여행 거부 운동이 벌어질 조짐이 일면서 일본여행 심리가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지난해 우리 해외 관광객의 방문국은 일본이 754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344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 221만 명, 필리핀 159만 명, 홍콩 142만 명, 대만 102만 명 등 순이었다. 이밖에 태국은 12월을 제외하고 161만 명, 중국은 마지막 자료인 2017년 기준 385만 명이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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