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의 양파 농가에서 선별포장작업을 하고 있다.


김해시, 수급안정책 마련 나서
공공기관·기업체·농협 등 동참



김해시가 작황호조로 가격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농가를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는 최근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양파가 생산됨에 따라 홍수출하 방지와 양파 소비 확대 등 양파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는 대형마트와 공공기관, 대규모 아파트단지, 기업체, 농협 등이 동참한다.

우선 시는 양파 공급량 조절을 목표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 300톤 이상의 물량을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양파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품위저하품이 시장에 출하되지 않도록 자율적인 폐기를 유도해 시장공급량을 조절하기로 했다.

이어 양파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양파 팔아주기 알선창구를 개설하는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기업체·유관기관 등으로 소비촉진 운동을 확대 할 예정이다. 양파 소비가 많은 중식업체 등 주요 요식업체와 협력해 연중 안정적이고 대량 공급 가능한 소비처를 마련할 방침이다.

공공기관·기업체 등도 '양파 1인 1망(20kg) 사주기 운동'을 벌인다.

시는 이번 수급안정대책으로 과잉 생산된 양파 400여 톤이 처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 권대현 소장은 "생산자·농협 등과 협력해 양파 수급조절과 소비활성화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가격안정을 위한 수급조절 시스템을 마련해 양파생산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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