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다나스' 북상 영향으로 19일 남부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 온천천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기상청 "철저한 대비와 주의 필요"


장마전선에 제5호 태풍 '다나스'의 북상까지 겹쳐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폭우로 '심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만반의 대비를 주문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약 36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진하고 있다. 소형 태풍으로, 중심기압은 990hPa이다.

다나스는 이날 오후 9시 서귀포 서남서쪽 270㎞ 해상을 지나 20일 오전 9시에는 전남 진도 남남서쪽 약 50㎞해상에 도달해 남부 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나스는 대만 근처 수온 30도 이상의 해역을 지나며 강도가 세진 상태다. 다량의 열대 수증기를 동반하고 있어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 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극단적이고 이례적인 폭우를 동반할 수 있다"며 "절대적인 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남부 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과 경남 일부 시·군,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다. 경남의 다른 시·군과 전남 일부 시·군, 울산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오전 7시 현재 강수량은 삼각봉(제주) 128.5㎜, 제주공항 119.0㎜, 거문도(여수) 76.5㎜, 거제 60.0㎜ 등이다. 제주도의 경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기상청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이날까지 주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오후부터는 태풍 다나스의 영향이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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