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성곤 김해시장이 22일 목민심서 필사 릴레이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김해시 공직자들이 목민심서 필사에 나선 까닭은?'
김해시가 공직자 바이블로 불리는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필사 릴레이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필사 릴레이는 허성곤 김해시장을 비롯한 국·소·읍·면·동장과 산하기관장 등 40명이 동시에 시작한 뒤 직원 1명이 1조를 읽고 필사한 후 다음 필사자를 지명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22일부터 시작됐다.

김해시가  '목민심서' 필사 릴레이에 나선 까닭은 책 읽는 도시 12년을 맞아 김해시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것이다.

또 목민심서가 공직자들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목민심서는 조선 후기 실학자인 정약용(1762~1836)의 대표작으로, 공직자의 폐단을 비판하고 백성(국민)들의 고통을 헤아리며, 모두가 잘 살기 위해서 목민관(공직자)이 갖춰야 할 덕목들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김해시의 이번 필사 대상도서는 다산연구회가 편역한 정선 목민심서이다. 12부 72조로 구성된 원형은 유지하되 읽기 쉽도록 다듬어 일반인은 물론 청소년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직원들의 필사본은 책자와 확대본으로 제작해 오는 10월 12~13일 봉황대유적공원에서 열리는 '2019 김해시 독서대전' 필사부스에 전시할 계획이다.

허성곤 시장은 "목민심서는 공직자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청렴과 애휼정신을 담고 있다"며 "공직자로 첫 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늘 강조하고 있지만 전 직원이 목민심서를 읽고 필사해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다시 한 번 자각하고 독서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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