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평야의 벼 병해충 방제를 위해 '드론'(사진)이 투입된다.

김해시는 올해부터 비산 농약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는 특정지역에 기존 무인헬기보다 정밀한 방제가 가능한 드론 항공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예산은 2억 4000만 원이 사용된다.

1차 방제는 이번 달 중, 2차 방제는 내달 실시한다. 김해평야 전체 벼 재배면적(2994㏊)의 26%인 791㏊가 대상이며 드론방제 면적은 전체 항공방제의 11%인 84㏊이다.

김해에서 벼를 많이 가장 재배하는 곳은 진영읍, 한림면, 생림면, 칠산서부동 일원이다.

시는 벼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고 고품질 쌀 생산에 도움이 되는 공동방제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초 농가 신청을 받아 항공방제를 해오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 쌀 생산단지 주변이나 비닐하우스 밀집지역 등지는 무인헬기로 일괄방제를 했을 시 농약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때문에 시는 올해부터 별도 신청을 받아 드론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권대현 김해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부터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의 전면시행으로 농산물 농약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항공방제가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드론방제 도입과 친환경약제 살포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