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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규 "한국 정통 기타리스트 명맥 이어갈 것"포커스! 이 사람 - 기타리스트 임덕규
  • 수정 2019.08.01 09:31
  • 게재 2019.07.23 17:28
  • 호수 432
  • 8면
  • 이현동 기자(hdlee@gimhaenews.co.kr)
▲ 록밴드 ‘스트레인저’ 출신 기타리스트 임덕규 씨가 지난달 말 경기도 용인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 제작 현장에서 기타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록그룹 '스트레인저' 임덕규 씨
 29년 만에 기타 솔로 앨범 발매
"후배들 긍정적 영향 받았으면"



"그때 그 시절, 가슴에서 불타올랐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로망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설적인 록밴드인 '스트레인저'의 리더 출신이자 국내 최정상급 기타리스트 임덕규(54) 씨가 24일 솔로 앨범 'Home sweet Home'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임 씨가 지난 1990년 밴드 스트레인저 소속으로 발매한 유일무이한 한 장의 앨범 이후 29년 만에 세상에 선보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내달 31일에는 부산시 금정구 소재 공연장 '금사락'에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공연도 예정돼 있다.

앨범에는 기타 연주곡 9곡이 수록됐다. 모두 임 씨와 앨범 프로듀서 '제이크 장'이 직접 작곡했다. 전성기 시절 그의 장기였던 고난도 테크닉의 속주가 돋보이면서도 기타로 노래를 하는 듯한 멜로디 연주가 주를 이룬다. 그는 "앨범 제목에서도 표현했듯 집·가족에 대한 사랑을 작품 전반에 녹여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결성된 밴드 스트레인저는 방송에도 출연해 공연을 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끈 록밴드였다. 당시 '배철수의 음악캠프' 1회 오프닝을 장식하면서 가수 김완선·이승환 등과 같은 무대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지 못한 수입 탓에 임 씨를 포함한 밴드 멤버들은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했다. 결국 스트레인저는 3년 만에 해산되고 만다.

임 씨 역시 밴드를 그만두고 가정을 꾸리면서 기타학원·악기숍을 운영하는 등 평범한 가장으로서의 삶을 살아왔다. 혈기왕성하고 패기 넘치던 20대 시절에는 기타를 치고 음악을 하며 자유로운 삶을 살던 그였지만 나이가 들고 부양해야 할 가족이 생기면서 책임감을 짊어지게 된 것이다. 김해에서 나고 자란 그는 현재 삼정동 복음병원 인근에서 '스트레인저 기타숍'을 운영하고 있다. 기타·우쿨렐레 등 악기 판매와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것은 물론 기타 레슨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솔로앨범 발매는 그의 후배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제이크 장'이 지난해 초 "정통 기타리스트의 명맥을 잇자"며 임 씨에게 앨범 제작을 권유한 것이 시작이 됐다. 제이크 장은 레코딩 작업 전반을 맡아 이번 앨범을 프로듀싱 했다.

그는 "요즘 밴드는 보컬이 팀의 중심이지만 우리 세대는 기타리스트가 밴드의 구심점이자 리더였다"며 "그 시절의 에너지 넘치던 기타리스트가 하나 둘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웠다. 선배 음악인으로서 반드시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은 모험이자 여행이다. 많은 돈을 벌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유롭게 부딪혀 보는 삶을 사는 것이 우리 세대 뮤지션들의 로망이었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사람이 임덕규·스트레인저를 다시금 떠올리고 추억해주길 바란다. 또한 기타리스트·밴드 음악을 꿈꾸는 후배 뮤지션들에게도 귀감이 되도록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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