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단의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

봉사와 희생을 온몸으로 실천한 '수단의 슈바이처' 고(故) 이태석 신부를 기리는 행사가 김해에서 잇따라 열린다.
 
이 신부의 모교인 인제대학교는 오는 7일과 8일 이 신부의 희생적인 봉사정신을 널리 알리고 청소년들의 봉사정신과 리더십을 길러주기 위한 '제1회 이태석 신부 기념 청소년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부산사랑 이태석 신부 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이 아카데미는 '우리 삶의 황금 비율, 봉사와 리더십'을 주제로 중ㆍ고교생 100명이 참가하는 무료 캠프다.
 
캠프에서는 이태석 봉사상을 받은 의사 박무열 씨가 '지역을 초월한 희생적 의료봉사'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박 씨는 방글라데시에서 10년간 의료봉사를 하며 빈곤층 아이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어 '방글라데시의 슈바이처'로 불린다.
 
또 이태석 봉사상 수상자인 스페인 국적의 유의배 신부와 인제대 이만기 교수가 각각 '푸른 눈에 비친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세대공감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를 연다. 유의배 신부는 현재 경남 산청군 성심원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한편 김해시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제290회 시민교양강좌에 이 신부의 숭고한 삶과 죽음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를 연출한 구수환 PD를 초청해 '내 마음을 움직인 아름다운 향기'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영화 '울지마 톤즈'는 개봉 한 달 만에 전국 관객 10만 명을 돌파하고 현재까지 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국내 종교 다큐멘터리 영화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우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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