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들어 김해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김해지역 한 아파트 단지 전경.


김해 아파트 거래량이 올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쪽에서는 움츠러들었던 부동산 매매 심리도 차츰 회복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섣부른 전망도 나오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만588건이던 김해 아파트 거래량이 올 6월 기준 1만2천529건으로, 한해의 절반 기간에 이미 작년 거래량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6년간 김해 아파트 거래량은 2013년 2만3천317건, 2014년 1만7천299건, 2015년 1만4천642건, 2016년 1만2천782건, 2017년 1만3천493건, 2018년 1만588건이다. 2013년 이후 2만 건을 넘지 못하고 하향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최저치를 보였다.

현재 김해지역은 2016년 하반기 이후 준공된 23개 단지 1만9천20세대 아파트의 입주율이 90%에 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 거래량도 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서 하반기 내 입주가 완료되면 미분양 물량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올 들어 지난 한 해 거래량 넘어
하반기 입주 후 미분양도 감소
매매 회복 전망 속 경계론 여전


김해시는 6월 기준 2천61세대인 미분양 주택이 해소될 때까지는 아파트 공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입주 예정 물량도 올해 4개 단지 3천685세대, 2020년 5개 단지 2천470세대, 2021년 2개 단지 2천186세대, 2022년 이후에는 3개 단지 2천161세대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아파트 수급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김해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잇따라 조성돼 기업이 지속적으로 입주하고 있고, 가야역사 문화권 개발 등으로 인구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 주택시장도 되살아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김해지역 입주 물량이 여전히 많은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아파트 매매 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은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관광,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같은 살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과 함께 살고 싶은 아파트 단지 계획으로 인구 유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당장은 아니지만 주택시장도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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