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투하는 류현진. 사진제공=연합뉴스

 

콜로라도 로키스전 무실점 역투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과의 악연을 끊고 평균자책점을 더욱 낮췄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주고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7회 말 페드로 바에스에게 배턴을 넘겼다.

타선 지원을 못 받아 승패 없이 물러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74에서 1.66으로 떨어뜨렸다.

투구 수는 80개에 불과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0㎞를 찍었다.

다저스는 0-0으로 맞선 9회 초 윌 스미스의 석 점 홈런과 크리스토퍼 네그론의 투런포를 묶어 5-1로 이겼다.
팀 승리에 토대를 쌓은 류현진은 시즌 12승 수확과 한·미통산 15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98승, 메이저리그에서 51승을 올렸다.

33일 만에 다시 쿠어스필드에 선 류현진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투구로 '괴물'의 위용을 뽐냈다.

해발고도 1천600m 고지에 있는 쿠어스필드에선 공기 저항이 적은 탓에 장타가 쏟아져 투수에겐 무덤, 타자들에겐 천국으로 통하는 곳이다.

올 시즌 53경기가 열린 쿠어스필드에서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던진 적은 이날 나란히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과 헤르만 마르케스(콜로라도)를 포함해 총 6번 밖에없다. 그만큼 점수 안 주기가 무척 어려운 장소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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