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 생림면 농가에서 재배된 패션프루트 모습. 사진제공=김해시


신소득 작물 부상 농가 증가
김해시 5년간 중점투자 밝혀


애플망고, 패션프루트, 파파야의 공통점은? 아열대(온대와 열대의 중간지역) 과일이다.

제주 등 남쪽지역에서 재배되던 아열대 과일이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김해평야에서도 더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김해서 재배되는 아열대 과일은 애플망고가 전체 재배면적의 65% 정도인 3.2㏊(6농가)를 차지하고 있다. 패션프루트 0.9㏊(3농가), 파파야 0.8㏊(2농가)가 뒤를 잇고 있다. 체리는 7농가에서 1.8㏊ 면적에 재배되고 있다.

애플망고는 붉은색과 초록색 과피를 가져 사과와 비슷해 보이며 과즙이 풍부하고 맛이 아주 좋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패션프루트는 주스 같은 과즙과 백가지 향이 난다고 해 '백향과'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김해서 아열대 과일 재배농가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기존 작물보다 소득이 2~3배 높기 때문. 김해시가 관내 농가의 신소득 전략작물을 '아열대 과일'로 정하고 중점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는 이미 신소득 작물 육성을 위해 2017년부터 아열대 과일 묘목 구입과 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김해시는 오는 2023년까지 5년 간 현재 6.7㏊인 아열대 과일(4.9㏊)과 체리(1.8㏊) 재배면적을 2배 이상인 1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해시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애플망고, 패션프루트, 파인애플, 파파야, 용과, 구아바 같은 아열대 과일이 신소득 작물로 부상, 과거 주로 제주에서만 재배되던 것이 경남, 전남까지 북상해 지난해 기준 재배면적이 116ha에 이른다"며 "김해서도 아열대 과일 재배농가가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수입되는 망고와 달리 국산 망고는 완숙한 것을 따기 때문에 향이나 당도가 더욱 뛰어나며 수입 과일은 검역을 위해 고온에서 열처리하거나 냉동상태로 수입하기 때문에 생과를 먹을 수 있는 국내산의 품질이 월등히 우수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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