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조감도. 사진제공=김해시

 

 

김해시는 가축분뇨 및 액비로 인한 악취를 대폭 낮추고 음식물 쓰레기를 바이오가스화 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시설 노후화로 안정성과 가동율에 문제가 있는 하루 330톤 처리용량의 한림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중 1993년 1차 준공된 시설은 철거하고, 음식물 50톤(20~30%)이 포함된 하루 330톤 규모의 시설을 증축해 최신 설비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국·도비, 수계기금 등(90.2%)을 지원받아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총 사업비 450억원을 들여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해 지역에서 발생되는 대부분의 가축분뇨는 퇴·액비로 자원화 되어 처리되고 있으나, 액비·퇴비화 과정과 액비 살포로 인한 악취민원 발생, 도시화로 인한 액비 살포 농경지 부족 등으로 처리에 어려움이 따라 공공처리시설의 증설은 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그 동안 시는 양돈농가 187곳(돼지 약 18만두)에서 발생되는 가축분뇨 일일 915톤 중 23%만 공공처리시설에서 처리하고 있어 축산농가들이 시설 증설과 개선을 지속적으로 제기하여 왔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에는 가축분뇨의 50%이상 처리가 가능해 짐에 따라 일일 270톤의 액비물량 감소로 양돈농가가 밀집한 한림지역의 악취 민원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모든 악취유발 공정은 완전 밀폐화하여 악취 유출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수거차량의 이동 동선도 최소화하여 주거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또한 정화 방류되는 수질기준도 설계기준(BOD 10ppm, T-P 0.3ppm 등) 이하로 방류, 1∼2급수의 물고기와 수생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폐자원의 에너지자원화라는 국가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축사악취 저감은 물론 생산된 전기는 자체 전력으로 사용해 연간 4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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