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과 휴일을 이용해 나들이와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질 때에는 차를 타고 이동하는 일이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차량 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하겠다. 겨울철 차량 관리는 차량의 수명과도 관계가 깊을 뿐만 아니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칠 경우에는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김해서부산서비스센터의 도움으로 겨울철 차량 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1. 유리창
신문지 덮어 두거나 성에 제거용 스프레이 사용

성에로 전방시야 확보가 어려울 경우 일부 차종은 전방 열선을 작동시키거나 성에 제거용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쉽게 성에를 제거할 수 있다. 또 신문지를 덮어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유리창에 묻은 이물질이나 때 등을 제거해 시야 확보를 하기 위한 워셔액도 늘 정량을 유지하고, 요즘처럼 추운 계절에는 외부 온도에 따라 얼 수 있으므로 겨울용 워셔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워셔액이 없을 때 워셔모터를 작동하면 모터가 손상되거나 유리창 및 브러시가 마찰돼 심한 소음과 스크래치가 발생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배터리
추운 날씨 성능 15% 이상 떨어져 … 해뜨는 방향으로 주차

배터리는 소모품으로 차량 출고 후 3년이 지난 후부터 꾸준한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은 기온 변화에 따라 배터리 성능이 15%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기온이 내려갈 때는 사전에 지하주차장이나 건물 벽 옆 또는 아침에 해가 뜨는 방향으로 주차하면 도움이 된다. 또 계기판에 충전 경고등이 점등되는지 늘 살피고, 시동을 걸어 한 번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배터리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3. 엔진오일
가솔린·LPG 차량 1만5000㎞ 주행 후 교환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를 순환하며 마모를 방지하고 열을 식혀주며 부식을 방지해 준다. 엔진오일은 수시로 새는지 확인하고 정량을 유지해야 한다. 또 급출발이나 급가속, 비포장길 운전 등은 오일의 산화를 촉진하고 이물질 혼입으로 성능을 저하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가솔린 엔진과 LPG 엔진은 1만5천㎞ 주행한 후에 교환해 줘야 하고, 경유엔진은 2만㎞ 주행 후 교환해 준다. 이는 차종별과 엔진 사양별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4. 냉각수
주위온도 -10℃일 때 부동액 30%와 물 70% 혼합

냉각수는 수돗물이나 증류수를 사용한다. 우물물이나 지하수 등은 염분과 산성이 많아 부품의 부식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냉각수에 부동액 혼합비율이 낮으면 빙결될 수도 있으므로 원액을 보충해 비중을 적절하게 맞춘다. 주위온도가 -10℃일 때는 부동액(원액) 30% 물 70%를 혼합하고 -15℃일 때 부동액 35% 물 65%, -25℃일 때는 부동액 40% 물 60%를 혼합하면 된다.


5. 타이어
마모상태 주기적 점검과 위치 교환
옆부분 표시 맨뒤 네자리 제조일자

타이어는 규정된 공기압을 유지하면 수명을 연장시키고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타이어의 편마모와 이상마모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마모상태를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위치 교환을 해야 하는데, 타이어 접지면에 나타나는 마모한도 표시밴드(타이어에 있는 작은 삼각형 모양)를 점검하고 교환하면 된다. 타이어의 제조일자를 확인하려면 보통 타이어 옆 부분을 확인해보면 되는데, DOT XX XXXXX XXXX 로 표시되어 있으면 맨 뒤의 네 자리 숫자가 제조일자다. 예를 들어 맨 뒤 네 자리가 0111일 경우 2011년도 첫 번째 주에 제조된 타이어다.


6. 부동액
엔진 부식·과열·동파 방지 … 신차 출고 후 주행거리 10만㎞ 넘으면 교환

겨울철이면 차량의 엔진에도 동파 사고가 날 수 있다. 차량에는 엔진의 부식과 과열방지 및 동파방지를 위해 부동액이 들어 있는데, 부동액은 사계절용으로 신차 출고 후 5년 10만㎞를 경과한 차량들은 교환을 하는 것이 좋다. 부동액은 양과 비중이 중요한데 양이 부족하면 엔진 과열의 원인이 돼 엔진 파손이나 차량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비중이 낮으면 엔진 동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부동액이 누수되는 부위가 없는지도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


Tip 1 >> LPG차량과 경유 차량의 시동성 향상
추울 땐 프로판 함유량 높은 LPG 충전
경유차량은 예열표시등 꺼진 후 시동

LPG 연료의 특성 상 대기온도가 -15℃ 이하로 떨어지면 시동성이 저하될 수 있다. 때문에 추운지역으로 이동할 때에는 도착 즉시 현지의 LPG 충전소에서 프로판 함유량이 충분한 LPG로 충전해야 한다. 경유는 기온이 급강하하면 우유빛의 끈적끈적한 파라핀 성분이 생성 및 응고가 돼 연료필터의 여과지를 막아 시동성이 저하될 수 있다. 계기판에 있는 예열표시등이 꺼진 후 시동을 걸고, 시동이 걸리면 공회전 상태로 워밍업을 시키자.


Tip 2 >> 빙판길 안전운전하기
2단 기어로 출발하고 타이어 공기압 낮춰 접지면 넓혀야

빙판길을 운전할 때는 모든 차량에서 타이어 슬립(미끄러짐)이 발생돼 운행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빙판길에서 운전을 하는 요령은
▶첫째, 1단 기어 보다는 2단 기어를 사용해 서서히 출발하는 것이 좋다.
▶둘째, 미끄럼 방지를 위해 스노 체인을 장착하거나 스노타이어를 사용한다. 여기서 스노체인 장착은 전륜구동형은 전륜 바퀴에, 후륜구동형은 후륜바퀴에 장착한다.
▶셋째,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그늘진 곳이나 다리 위, 터널 입구 등을 지날 때 더욱 주의해서 운행한다.
▶넷째, 타이어 공기압을 조금 낮춰 접지면을 넓히면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된다. 단 빠른 시간 내 규정 공기압으로 다시 맞춰야 함을 잊지 말자. 눈길이나 결빙된 도로에는 염화칼슘 등을 뿌리기 때문에 이런 지역을 운행한 후에는 반드시 꼼꼼하게 세차를 해야 차량이 부식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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