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6일 황해남도 일대에서 또 발사체를 발사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조선중앙텔레비전이 보도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북한이 6일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두 발의 발사체를 쏘았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24분경, 오전 5시36분경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37㎞, 비행거리는 약 450㎞,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을 지난 7월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이후 4번째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거세게 비난해온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오는 9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연합연습 일정과 명칭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위험계선에 이른 것과 관련하여 이를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우리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기어코 강행하는 저의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라며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조치들을 취하도록 떠민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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