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10만 원, 반려묘 8만 원
사료비·간식비·병원비 등 지출



반려동물 1마리를 키우는데 드는 한 달 평균 비용은 얼마일까?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견 1마리를 키우기 위해서는 평균 월 10만 3000원 정도의 경비를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묘는 7만 8000원 가량의 경비가 든다.

경비는 주로 사료비와 간식비 등 먹거리로 많이 사용됐다. 질병 예방 및 치료비, 일용품 구매, 미용비 등도 지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분양받을 때 대금을 지급하는 경우는 반려견이 58.6%, 반려묘는 34.5%였다.

분양비용은 평균 30만 원대다. 반려견은 34만 7000원, 반려묘는 33만 1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묘 분양비용이 반려견보다 낮은 이유는 지인에게 분양받거나 유기묘를 데려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KB의 설문조사에서 반려묘는 분양비용이 1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는 없었지만 반려견은 2.5%에 달했다.

이들은 평균 9년 정도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견의 경우 주 4회 이상 산책을 시키는 경우가 43.9%에 달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양육 만족도는 반려묘가 반려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도 반려묘가 반려견보다 높다.

한편 최근 동물보호법이 강화됨에 따라 동물을 학대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목줄·입마개 등 안전조치 등 의무를 다하지 않았을 경우도 과태료를 내야하는 등 반려동물 양육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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