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관광안내소 내에 수유실 겸 기도실(사진)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해시 관광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산동에 위치한 김해관광안내소 1층 직원 창구 옆에 약 1~2평 넓이의 수유실·기도실이 만들어졌다. 이곳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간단한 편의시설과 가재도구 등이 비치돼 있다. 최근 30대 젊은 엄마들, 같은 건물 2·3층의 예총갤러리 방문객들이 주로 이곳을 이용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1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A(34·여) 씨는 "근처를 지나다 급하게 관광안내소에 들렀는데 뜻밖에 일반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어서 좋았다. 없었다면 불편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인구가 많은 김해의 특성을 고려해 기도실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종교인들이 경건하게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받은 기도용 카페트도 마련돼 있다.

김해시 관광과 관계자는 "이전에는 시민들이 급하게 공간을 필요로 해도 창고·화장실 등을 제공할 수 밖에 없어 아쉬웠다. 수유실·쉼터로서 더 잘 기능하도록 의자 등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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