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주)는 현재 공모를 통해 새로운 건설출자자를 찾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건설출자자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 착공, 2022년 완공할 방침이다. 사진은 대동첨단산업단지 조감도.


새 건설출자자 공모 14일 마감
시행사 "이달 말께 선정될 듯"
시 "연내 착공·2022년엔 완공"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었던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김해시와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주)는 8월 14일까지 대동첨단산단 건설출자자를 공모하고 빠른 시일 내에 선정한 뒤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SK건설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보상비 때문에 사업을 포기하면서 이뤄진 후속조치이다.

대동첨단산단 조성사업은 중소기업 집적화에 필요한 산업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핵심사업이다. 동·서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돼왔다. 경남 최대의 산업단지로 대동면 월촌리 일원에 280만 3858(약 85만 평)㎡ 규모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는 1조 3291억 원에 달한다.

대규모 사업이다 보니 건설출자자 공모에 응모하려면 까다로운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최근 5년 이내 국내 30만㎡ 이상 단지 시공, 20만㎡ 이상 연약지반 처리공사 실적 보유, 타인자본 최소 4000억 원 이상 책임조달 등이 요구된다.

사업시행을 맡은 김해대동참단산업단지(주) 관계자는 "사업부지가 넓어 자격조건에 경험적인 제한, 자금조달 능력 등을 포함시켰다"며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기업들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순조롭게 진행이 된다면 이달 말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초에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건설출자자로 나섰다는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

한 시의원은 김해시의회 임시회에서 "A·B 건설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이들은 김해시를 상대로 무리한 요구를 했고, 시가 이를 받아들였다"면서 "새로운 책임준공사의 배만 불리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전혀 그런 일이 없다. 허성곤 김해시장이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공모참여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불거진 듯하다"며 "건설출자자 공모에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연내 착공해 2022년 완공하는 일정을 맞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7년 6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산단 계획 승인으로 시작됐다. 이후 지금까지 4500억 원이 투입돼 50% 이상 편입 부지 보상이 완료된 상태이다. 당초 보상비는 6500억 원으로 예상됐으나, 현재 85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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