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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광복’의 날을 위하여나침반
  • 수정 2019.08.14 10:12
  • 게재 2019.08.14 10:10
  • 호수 434
  • 11면
  • 이재돈 김해뉴스 독자위원·김해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report@gimhaenews.co.kr)
▲ 이재돈 김해뉴스 독자위원·김해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

2019년 광복절은 우리 나라가 일제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 국권을 되찾은지 74주년이 되는 날이다.

일제의 무자비한 폭압에 맞서 국권 회복을 위해 독립운동을 하신 수많은 애국 선열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광복을 맞이하였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였다.

그동안 우리 민족은 국토의 분단과 한국전쟁의 아픔을 겪고 폐허 속에서도 굳건히 일어나 선진국으로 가는 발판을 만들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국민총생산(GDP) 세계 12번째 국가이고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돌파하는 경제 강국으로 발돋음하였다. 또한 남북한이 함께 일구어낸 평화무드 속에서 통일이라는 무지개빛 단꿈에 젖어들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의 악순환 속에서 세계 경제는 요동치기 시작했으며, 일본은 전략물자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는 이른바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경제보복 조치로 국내 경제는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급기야 정부와 기업에서는 기초 소재 확보와 개발 급히 나섰고 국민들은 역사 바로알기와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는 등 극일을 위해 전력 투구를 하고 있다.

이 와중에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는 정치인들을 보면 한심한 생각이 든다. 자기 지역구 챙기기에 혈안이 되어 국가예산을 쌈짓돈처럼 주무르면서 생색을 내고, 보편적 상식에 어긋나게 취업한 자녀에 대하여 모르쇠로 일관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하여 편가르기에만 몰두 하는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면서 "이게 나라인가?"라고 국민들이 되레 걱정을 하고있는 실정이다.

만약 공무원이나 회사원이 몇 달간 결근을 하였다면 단번에 잘렸겠지만 국회를 열지도 않고 가지고 않으면서 꼬박꼬박 세비만 타가는 국회의원들의 특권 의식과 몰염치한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치 혐오증에 빠진다. 임진왜란 때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백의종군하여 나라를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살신성인을 실천하는 정치인이 과연 몇이나 될까?

경제는 현실이다. 따라서 현장의 실제 상황을 정확히 살펴 바르게 진단해야 밀도 높은 처방이 나올 것이다. 해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지역에 산재해 있는 공장들의 증설 현황과 급매물 상황을 매년 통계를 내어보고,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을 만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 경제가 놓여진 상황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지역별로 몇 개의 아파트를 표집하여 공휴일에 주차된 차량만 살펴보아도 주민들의 경제 형편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요즘들어 아파트 주자창을 살펴보면 공휴 일과 휴가철인데도 주차되어 있는 차량이 많은 것을 보면 가정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광복절(光復節)은 나라의 빛을 되찾은 날이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 정치인들은 '정쟁의 설국열차'에서 하루빨리 하차하여 서로를 존중하고, 때로는 양보하는 겸양 미덕을 실천해야 한다. 진정으로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민주 정치를 할 때 국민은 희망의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부는 부당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당당한 자세로 위기 극복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제74회 광복절을 맞아 우리 민족의 저력을 바탕으로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진정한 의미의 '경제 광복'이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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