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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명소 봉리단길 '일방통행 갈등’ 해법 나올까
  • 수정 2019.08.27 15:23
  • 게재 2019.08.20 15:47
  • 호수 435
  • 3면
  • 이현동 기자(hdlee@gimhaenews.co.kr)
▲ 김해 관광명소 봉리단길에 차량 일방통행 변경이 추진됨에 따라 일부 주민들이 반대위원회를 조직해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사진은 차량 두 대와 보행자가 동시에 봉리단길 중앙 도로를 지나는 모습. 이현동 기자


인도 설치땐 폭 좁아져 불가피
일부 주민들 "상권 죽는다" 반발
김해시, 22일 4차 주민설명회



김해 대표 관광명소인 봉리단길에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일방통행으로 교통체계 변경이 추진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봉리단길은 최근 젊은 층의 감성을 저격한 카페·음식점·잡화점 등이 들어서면서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명성과는 반대로 교통 불편, 불법주정차, 노후 간판 등 각종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어 김해시가 최근 이곳을 '다시 찾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나섰다.

김해시는 지난해 경상남도에서는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봉리단길이 선정돼 현재 관련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국비 7억 5000만 원 등 총 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내년까지 인도, 속도저감시설, 불법주차방지용 단속 카메라, 트릭아트·벽화, 특색 있는 안내표지판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사업으로 인해 현재 양방 통행이 이뤄지고 있는 봉리단길 중앙 도로(김해대로 2273번길)의 통행체계가 일방통행으로 변경되면서 해당 지역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사람의 '보행환경'을 조성·개선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차도와 명확히 구분되는 인도가 반드시 만들어져야만 한다. 그러나 현재 약 6m 폭인 이 도로에 인도가 설치 될 경우 도로 폭은 약 4m로 줄어들어 차량 양방통행은 불가능해진다.

이에 일부 주민·상인들이 '봉리단길 일방통행반대추진위원회'(이하 반대추진위)를 구성하고 '봉리단길 상권 죽이는 차량 일방통행을 결사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까지 내걸면서 일방통행 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반대추진위 안상준 위원장은 "차량 양방통행이 가능하던 도로가 일방통행으로 바뀌면 반드시 상권이 몰락하고 지역 경제가 침체될 것이다. 양방통행을 지속해야 한다"며 "지역 주민·상인이 반대의사를 밝혔음에도 시는 아랑곳않고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이처럼 강경하게 사업을 반대하는 반면 최근에는 찬성·중립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상인은 "도로는 양방통행을 유지한 채 나머지 개선사업만 진행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일방통행으로 바뀌지 않길 바라지만 그렇다고 상권이 몰락할 만큼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해시는 오는 22일 오후 2시 회현동사무소에서 해당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봉리단길 보행환경 조성사업 설명회를 열고 사업설명과 주민설득을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올해 4월·7월 총 세 차례 같은 내용의 설명회가 열린 바 있다.

김해시 도로과 관계자는 "봉리단길은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고 불법주정차 문제도 심각하기 때문에 일방통행으로 통행체계를 개편해 안전한 거리를 조성해야 한다"며 "시에서 봉황동에 자체 예산을 15억이나 들일 수 없다. 국비를 50% 지원받는 김에 도시 디자인 개선, 이야기가 있는 거리 등을 조성해 '걷고 싶은 봉리단길'을 만들고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것인데 일방통행에 초점이 맞춰져 사업이 난항을 겪으니 난감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을 통해 최대한 합리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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