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보편적 정신 ‘평화’
각국 역사적 경험 시사점 도출



<그랜드 피스 투어 1>은 독일 폴란드 러시아 등 동유럽 3국의 현장을 여행하면서 '탈분단'의 한반도와 평화로운 동아시아의 미래를 그려보는 인문여행서다. 그 나라들의 역사적 경험 속에서 한반도 탈분단의 해법을 찾기 위한 고민을 담아내고, 미래를 보장할 인류 보편 정신으로서의 평화의 의미를 묻는다.

이 책은 '동아시아'라는 경계를 넘어 '유라시아'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이들 3국의 역학관계 안에서 한반도를 상상하고 전망한다. 책은 먼저 각 나라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서술하고, 해당 나라의 대표적 지도자들의 생애에서 국가 리더의 조건을 들여다본 후, 각 나라의 역사적 경험을 동아시아에 적용해 시사점을 도출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독일의 역사에서는 평화통일을 이룬 과정을, 폴란드에서는 약소국의 분열과 독립투쟁의 역사를, 러시아에서는 혁명의 역사 속에서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찾아 나선다. 영광과 오욕의 역사를 간직한 독일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동백림 사건과 송두율 사건을 다시금 짚어보고, 크라쿠프 중앙광장에서 폴란드 독립투쟁의 역사를 돌아본다.

또 러시아 붉은 광장에서 만난 레닌에게는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묻고, 칸트가 꿈꾸었던 '영구 평화'의 현실적 한계를 사유하기도 한다.

부산일보=백태현 선임기자 hy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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