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근육기관이다. 자동차가 기름이 없으면 움직이지 못하듯이 사람의 몸도 산소와 영양소를 꾸준히 공급받아야 움직일 수 있다. 산소와 좋은 영양소를 다량 함유한 혈액을 온몸의 조직과 장기에 골고루 보내주는 것이 심장과 이에 연결된 혈관의 역할이다.
 
심장의 크기는 자기의 주먹만하다. 사람이 태어날 때 콩알처럼 작지만 고사리손이 점점 커져 어른 주먹이 되는 동안 심장도 차츰 커진다. 성인의 심장은 1분간 60~70회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전신에 5천㏄ 가량의 피를 펌프질한다. 따라서 심장을 튼튼하게 잘 보존하는 것이 건강한 생활의 첩경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 건강해 보이던 사람의 돌연사 소식을 우리는 가끔 접하게 된다. 특히 겨울철에 돌연사가 많으며, 40~50대 중년층이 심장병으로 급사하는 예도 드물지 않다.
 
그렇다면 왜 심장마비가 돌연히 오는 걸까? 심장 표면에는 심장근육에 피를 보내는 많은 혈관들이 있다. 대동맥 기시부의 좌우에서 하나씩 나와서 가지를 치면서 차츰 가늘어지는데 이를 관상동맥이라고 부른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은 이 동맥의 일부분이 좁아지거나 막힘으로써 발생한다. 대개는 콜레스테롤이 혈관내벽에 침착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체온 보존을 위해 우리 몸의 모든 혈관이 수축하여 더욱 좁아진다. 따라서 평소 지병이 있는 사람은 심장마비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진다.
 
물론 모든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협심증을 야기하는 위험인자는 ①고지혈증 ②고혈압 ③흡연 ④당뇨병 ⑤비만증 ⑥운동부족 ⑦스트레스 등이다. 따라서 흡연을 중단하고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삼가며, 싱겁게 먹는 습관과 적절한 운동으로 고혈압과 비만을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다고 너무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 심장병 전문 의사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건강에는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격렬한 운동이나 경쟁하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이런 운동은 심장박동 수나 혈압을 상승시키고, 과도한 흥분으로 인해 교감신경을 긴장시켜 심장혈관계에 불필요한 부담을 줄 수도 있다. 더욱이 혈액 속의 산소를 결핍시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발작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1회에 20~30분 정도의 보행으로 약간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이 적당하다. 새벽보다는 따뜻한 오후가 좋으며 하루에 한 번, 일주일에 3~4일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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