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에어 욘네 레티옥사 아시아오세아니지역 총괄 부사장이 3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일보

김해공항 출발 헬싱키 노선 내년 3월 취항
화·목·토 주 3회 운항, 유럽도시 환승 쉬워져


내년부터는 김해시민들의 유럽 여행이 지금보다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인천이나 일본 등을 경유하지 않아도 유럽 도시로 갈 수 있는 노선이 열리기 때문이다.

핀란드 항공사인 핀에어는 3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3월 부산~헬싱키 노선 취항을 공식 발표했다.

화·목·토요일 주 3회 운항되며 정확한 출발·도착 시간대는 오는 10월 슬롯배정 결과 확정될 예정이다.

이 노선에는 최신 기종인 에어버스사의 A350(좌석수 336석)이 투입된다. 노선 운항은 내년 3월 30일 시작돼 이날 헬싱키에서 비행기가 출발하고 김해공항에서는 3월 31일 첫 비행기가 출발한다.

핀에어 욘네 레티옥사 아시아오세아니지역 총괄 부사장은 이날 "현재 핀에어의 핵심전략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것"이라고 밝혔다.

핀에어는 아직 슬롯배정을 받지 않았지만 김해공항 출발을 오전 10~11시, 도착은 오전 8~9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유럽도시들로 환승하기가 매우 편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반타공항은 환승시간 35분을 공항의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핀에어 김동환 한국지사장은 "예를 들어 오전 8시 반타공항에 도착하면 8시 35분에 바르셀로나로 떠나는 비행기로 갈아탈 수 있다"며 "환승통로가 하나밖에 없고 한국어를 하는 직원과 한국어표지판이 있는 데다 한국여권 소지자는 자동출입국심사대로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장은 "앞으로 부산~헬싱키 노선을 위해 오는 10월 부산사무소를 개소하고 승무원을 채용하는 등 현지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싱키 노선이 운항되면 김해 등 동남권 승객들은 김해공항을 통해 핀에어가 취항하는 유럽도시 곳곳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된다. 
유럽인들의 김해지역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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