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례면 초전마을 어르신들이 성인 문해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김해시 성인문해교육 성과

"간판을 옆에 두고도 건물을 찾지 못하던 답답함에서 벗어난 기쁨을 짐작하시겠어요?"
 
김해시가 한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비문해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에 대한 대상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가 지난해 12월 5일부터 24일까지 '2011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만족도 77%로 높게 나타났다.
 
'성인문해교육'은 김해시에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지원해 온 사업이다. 공부할 기회를 놓쳐 버려 한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시기는 좀 늦었지만 한글 학습은 이들에게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스스로의 자긍심도 높여 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에 대한 만족감은 학습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한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다.
 
김해시는 2011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으로 강사비를 지원했으며, 12개 기관(진영문화의집 외 11)에서 등록 인원 276명 중 출석율 80% 이상인 219명이 수료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한 이들 12개 기관의 학습자 수료자인 21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에 의한 서면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는 209명으로 95%에 이르렀다.
 
조사 결과 수업에 대한 학습자의 만족도 78%, 교육기관의 배려에 대한 만족도 84%, 학습 성과에 따른 자긍심 고취는 76%로 높게 나타났다. 강사에 대한 만족도가 91%로 가장 높은 반면, 시설상태의 만족도는 6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수업 환경이 불편하여 학습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어 시설 관리기관의 환경개선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이 설문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과정, 외국인근로자 대한 문해교실도 확대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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