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공급총액의 3.7배에 달하는 74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1%대 고정금리 상품으로 바꿔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공급총액(20조원)의 3.7배에 달하는 74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신청자가 예상을 뛰어넘었지만 일단 추가 지원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안심전환대출은 지난 16일부터 29일 자정까지 63만5천 건의 신청이 이뤄졌다. 신청자가 많은만큼 요건(주택가격 9억원 이하, 부부합산 연소득 8천만원 이하, 1주택자) 미비나 대환 포기도 2015년 1차 안심대출때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집값이 낮은 순으로 지원하겠다는 원칙에 따라 집값 약 2억 1천만 원을 현재 최저 커트라인으로 추정했지만 요건 미비·대환포기 비율이 약 40%에 이를 경우 실제 커트라인이 2억 8천만 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가격은 시세정보가 있는 주택(아파트 등)은 신청 시점의 시세정보(KB시세 일반평균가 기준, 없는 경우 한국감정원의 산술평균가)를 활용하고, 시세정보가 없는 주택(단독주택 등)은 공시가격의 150%를 적용한다.

금융위는 "가격 3억 원 이하에 해당하는 신청자의 경우, 향후 3개월(10∼12월)에 걸친 심사와 대환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청자 중 약 61%는 안심전환대출과 유사한 2% 초반대 금리로 보금자리론을 이용해 갈아타기를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