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대표 전통시장 4곳에서 가을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사진은 삼방시장 축제의 다람쥐 미니기차.


3일~19일 전통시장 가을축제
 동상·삼방·외동·장유시장서
"제로페이 결제도 체험해보길"



김해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에서 가을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김해시는 지역 대표 전통시장 4곳(동상·삼방·외동·장유)에서 '시장하시죠? 전통시장으로 떠나는 가을여행'을 주제로 전통시장 가을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축제 일정은 정부가 설정한 전체 기간(9월 20일~10월20일) 안에서 시장별로 자유롭게 정하도록 했다. 축제 기간 '먹고 찍고 올리고', '전통시장 명물소개', '비밀의 열쇠를 찾아라' 등 전국 공통 이벤트와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시민들과 함께 한다.
 
동상시장 가을축제는 오는 3~5일 열린다. 김해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문화유적이지만 시장 안에 있어 관심을 받지 못했던 '류공정 우물터'를 문화콘텐츠화시켜 '류공정 문화쉼터'로 조성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일 이곳에서 축제 속의 축제인 제1회 류공정 문화축제가 첫 선을 보인다. 류공정(柳公井)이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김해성을 지키던 의병장 류식(1552~1592)이 왜군들이 성으로 흐르는 물길을 막아 식수가 고갈되자 객사 앞의 이끼 낀 계단을 파서 만든 우물이다. 류식은 '김해 사충신' 중 한 명이다.
 
류공정 우물제, 우물터 두레박과 물지게 체험, 수로왕 알 소원 빌기를 비롯해 캐리커쳐, 네일아트, 캘리그라피, 무료팝콘, 다문화의상 종이접기·전통놀이대회, 청소년 버스킹대회, 어린이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삼방시장 가을축제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이곳은 지난해부터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이 진행돼 '소풍가자 삼방시장'이라는 특화 콘셉트가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번 가을축제도 이 콘셉트를 활용해 다람쥐 미니기차 체험, 다람쥐기차 북카페, 삼방시장 소풍축제, 토요소풍장터 등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토요소풍장터는 11월 2일까지 매 주말마다 진행되는 행사로 시장 중앙통로 소풍매대에서 인기상품, 먹거리를 싸게 팔아 명물로 자리잡은 행사다. 소풍축제는 이번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 열리며 노래자랑, 초대가수 공연을 비롯해 각종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외동시장 가을축제는 '청소년 문화'를 주제로 11일~13일 열린다. 식도락 한입먹거리 시식회, 스탬프 투어와 함께 12일 열리는 청소년 뮤직 페스타에서는 인형극, 마술쇼, 힙합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식도락 스탬프 투어는 축제기간 중 한입먹거리 점포에서 먹거리를 사먹고 스탬프를 3개 이상 받으면 5000원 상당의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이외에도 무료 네일아트, 캐리커처 서비스와 제로페이 구매고객에게 장바구니를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진행된다.
 
13일~15일 열리는 장유시장 가을축제는 마리오네트 인형극, 품바, 초대가수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첫날인 13일은 지역 문화예술품이 준비된 아트마켓과 푸드존이 운영되며 어린이 고객에게는 솜사탕이 무료로 제공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전통시장 가을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길 바란다"며 "이번 기회에 시민들이 제로페이 결제도 해보면서 전통시장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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