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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해 2석 수성' 야권 '최소 1석 탈환'이 관전 포인트제21대 국회의원 선거 D-6개월
  • 수정 2019.10.08 15:40
  • 게재 2019.10.01 15:59
  • 호수 440
  • 3면
  • 이경민 기자(min@gimhaenews.co.kr)
▲ 내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김해시 갑·을 선거구에서는 10여명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해의 경우 현재 국회의원 2석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지, 아니면 보수 정당이 1석이라도 탈환해낼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해뉴스 DB


여당 '정권 재창출 버팀목' 부각
한국 "보수 결집으로 정권 심판"
경제 악화·신공항 등 변수 주목

'수성이냐, 탈환이냐'
 
김해는 2020년 제21대 총선의 최대 관전 지역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선거 때마다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해는 영남에서도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가장 강한 곳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을 비롯, 국회의원 2석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며, 시의회도 다수석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단 곳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치러지는 내년 4·15 총선은 민주당 프리미엄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예전 김해는 줄곧 보수 정당 텃밭이었다. 노 전 대통령 탄핵 이후 2004년 치러진 선거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비로소 민주당계 정당이 김해 입성에 성공했다.
 
김해는 각종 선거에서 민주당계와 보수 정당이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친 지역적 특색을 갖고 있다. 따라서 내년 4·15 총선도 더불어민주당이 현 2석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보수 정당이 1석이라도 탈환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후보 개인 경쟁력과 구도, 각종 변수에 따라 총선 정국이 출렁일 수 있어 아직 섣부른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 '경쟁력 있는 후보' 세우기 집중
 

 

최근 선거는 인물 개인 역량에 따라 선거 판도가 달라지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후보들이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스킨십을 늘리는 것도 그 이유이다. 그런 의미에서 총선은 얼굴 알릴 기회가 많은 현역이 유리하다.
 
민주당은 지난달 말 의정활동(34%)과 기여활동(26%), 공약이행 활동(10%), 지역활동(30%) 등 4가지로 현역의원을 평가키로 하는 등 현역 평가기준을 공개했다. 현역인 김해갑 민홍철 의원과 김해을 김정호 의원은 무난한 의정 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돼 당내 큰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갑 민홍철 의원은 재선으로, 현재 경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해시 국고 확보에 힘을 보태고, 지역의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내미는 등 총선 보폭을 넓혀가는 중이다. 그는 특히 힘 있는 정부 정책 추진과 김해 발전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정권심판론을 기치로 보수진영을 결집시켜 김해를 탈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해는 야당에겐 대표적 '험지'로 꼽히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민 의원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자유한국당 후보는 현재 김해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태용 경남도당 원외 수석부위원장이다. 도당 대변인을 역임한 그는 일찌감치 총선 채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당 업무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조국 법무장관 임명 철회촉구 운동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해을은 지난해 국회 입성한 김정호 의원이 버티고 있다. 초선인 김 의원은 김해시 최대 현안인 신공항 문제와 관련, 김해신공항 재검증 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지역에서는 지속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김경수 경남도지사 지역구를 물려받았다는 의미가 커 1년 만에 교체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김 의원과 맞붙은 서종길 자유한국당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리턴매치'에 사활을 걸었다. 이미 조직을 재정비하고 총선 준비도 마쳤다는 후문이다. 
 
여야는 모두 '인재 영입과 물갈이를 통한 혁신'으로 얼마나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느냐가 총선 승리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정권 재창출' VS '보수진영 탈환'
 
문재인 대통령 집권 4년차에 치러질 내년 총선은 현 정부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재창출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중심의 보수진영 정권 탈환 여부를 따지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역대 어떤 총선 못지않게 내년 총선이 갖는 정치적 의미가 크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성격이 강하다. 현 정부 국정 운영에 만족하는지, 불만족 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투표요인이 될 수 있다. 
 
역대 선거를 살펴보면 정부 출범 초반 선거에서는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중반 선거에서는 정부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높아지면서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년 총선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중심에는 현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 즉 문재인 대통령이 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역민의 체감,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강행 등에 대한 평가가 김해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 관심이 쏠린다. 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재판 결과도 김해 총선 구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못지않게 야권의 보수통합도 김해 총선 구도를 뒤흔들 요인으로 꼽힌다.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세력 결집, 그로 인한 단일 후보 결정 여부 등이 지역 정가의 관심사이다. 정치권이 타 정당의 움직임과 민심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 정당지지율 따라 표심 영향 전망
 
우선 '동남권 관문공항'이 변수다. 민주당 김해 정치권은 '김해신공항 백지화 및 동남권 관문공항'을 주장하고 있다. 총리실 검증 이후 진행 방향에 따라 김해 선거 판세도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에 새로운 관문공항 추진으로 결정이 나면 민주당 후보는 '훈풍'을 탈 수 있다. 반대로 '도로 김해신공항'으로 결론 나면 정부에 대한 실망과 김해 여당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높아질 수 있다.
 
지역경제 악화도 변수다. 현 정부가 경제 악화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는 만큼 집권 여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 균열은 어느 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지지율, 남북관계 변화 등 전국 이슈도 관건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등의 여파로 지난 2017년 집권 후 한 때 30%대마저 붕괴될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정당지지율도 최근 들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추세 변화는 김해 유권자 표심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야가 이구동성으로 인적쇄신, 즉 '공천 물갈이'를 주창하고 있다. 여기에 정치신인, 청년, 여성에 대한 '우대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얼마나 현실성 있게 추진될지도 관심사이다. 기존 인물에 피로감을 느낀 유권자들의 표심이 경쟁력 있는 참신한 새 인물로 옮겨간다면 기존 정치 지형도에 균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조국 사태와 같은 문제가 앞으로 지속될지, 새로운 돌발 변수가 생길지, 후보 개인에 대한 문제점들이 부각될지 등도 내년 김해 총선을 가를 변수로 손꼽힌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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