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시행된 GC트로피 경주에서 '세이브더월드'가 경주를 펼치는 모습.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교류를 기념하기 위한 제13회 GC트로피(1200·국산2세·총상금 2억 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시대 기수가 기승한 '세이브더월드'(수·김보경 조교사)가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피를 가져갔다. 경주기록은 1분 12초 4.

출발신호가 울리자 세이브더월드는 초반 순발력을 앞세워 가장 먼저 선두로 치고 나갔다. 경주 중반까지 세이브더월드는 경주로 바깥쪽에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선두자리를 지켜나갔다.

막판 결승 직선 주로에 진입할 무렵 세이브더월드의 뒤를 따르던 '해피피버'(수·오문식 조교사)와 '대망의길'(수·김길중 조교사)이 치고 올라오면서 이들 간 3파전이 전개됐다.

해피피버가 바깥쪽 위치를 차지하며 마지막 힘을 다해 세이브더월드를 뒤쫓았지만 경주결과는 쉽게 정해졌다. 세이브더월드는 여유있는 걸음으로 거리 차이를 더욱 벌려나가며 손쉽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망의길은 경주로에 적응하지 못하고 끝내 3위에 그쳐 경마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결승선 통과 후 손을 번쩍 든 최시대 기수는 "짜릿한 경주였다. 비가 와서 경주로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말이 잘 뛰어줘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교류경주를 기념하기 위해 남아공 'Gold Circle Racing Club' 의 네일 버쳐 회장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버쳐 회장은 한국경마 시스템을 견학했고 우승한 기수에게 트로피도 전달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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