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큐슈마주협회 교류기념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차즈 기수와 경마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난 4일 큐슈 마주협회 방문 기념으로 시행된 부경 제8경주에서 리차드 기수가 기승한 '보배드림'(국산·4세·레이팅 46)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고 밝혔다.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활약 중인 국산 2세~5세 암말들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경주는 막판 짜릿한 역전승을 보여준 보배드림의 선전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엔 '에코나일'(미국산·3세·레이팅39)이 선두권을 줄곧 유지했다. 보배드림 역시 순조롭게 경주를 시작했고 경기 중반부터 4코너를 돌 때까지 중상위권에서 부지런히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막판 결승 직선주로에 진입할 무렵 에코나일의 뒤를 따르던 '원더풀테일'(국산·3세·레이팅40)과 '성산파워'(국산·3세·레이팅38), '원찬스'(국산·3세·레이팅40) 간의 4파전이 팽팽하게 전개됐다. 보배드림 역시 찬스를 엿보며 막판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결승선 앞 150m 지점에서부터 보배드림은 폭발적인 탄력을 발휘하며 앞선 경주마들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이후 보배드림은 1·2위를 다투던 에코나일과 원찬스까지 제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1분20초5.

이날 우승컵을 거머쥔 리차드 기수는 "초반에 힘을 비축하는 작전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보배드림이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뚝심있게 달려줘서 역전승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큐슈 마주협회는 일본중앙경마(JRA)에 등록한 마주로 구성된 협회로 1949년에 창립했다. 큐슈 마주협회와 부산경남마주협회는 마주협회 간 친선교류 및 경주관전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교류기념 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