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는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해 8대(행정, 교통, 보건·의료·복지, 환경·에너지, 방범·방재, 시설물 관리, 문화관광, 주거) 분야 50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 등 8대 분야 50개 과제 진행
첨단 기술 활용, 시민의 삶 향상에 주력
전국 최초 스마트도시 인증 최우선 추진


김해 삼계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 모(45) 씨. 김 씨는 요즘 살 것 같은 기분이다. 몇 달 전만해도 비만으로 고민이 많았는데, 김해시의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은 후 체중이 줄고 몸도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핸드폰 문자로 정기적인 관리를 받고 필요 시 보건소를 방문, 검사와 처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 사는 이 모(26) 씨는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할 때가 많다. 그런데 문제는 택배 물건을 어떻게 받느냐가 항상 고민이었다. 혼자 살고 있어 택배기사를 대면하기 부담스러웠다. 최근 김해시의 '여성안심 무인택배서비스'를 받고부터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 택배 도착 문자 수신 후 지정된 무인택배함에 가서 물건을 찾아가면 되기 때문이다.

'스마트도시' 김해시가 스마트서비스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서비스는 첨단기술을 활용,  행정·교통·복지·환경·방재 등 시민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야를 개선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이다.

17일 김해시에 다르면 현재 스마트사업이 가장 활발한 곳은 보건·복지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 분야에는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독거노인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여성안심 무인택배서비스 등 11개가 완료되거나 추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미세먼지 알리미 등 환경·에너지, 여성화장실 안심벨 등 방범·방재가 각 9건(각 18%)으로 뒤를 이었으며, 시설물 관리 6건(12%), 행정과 교통 각 5건(각 10%), 문화관광 4건(8%), 주거 1건(2%) 순이다.

김해시는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해 18개 부서별로 8대(행정, 교통, 보건·의료·복지, 환경·에너지, 방범·방재, 시설물 관리, 문화관광, 주거) 분야 50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 중 12개 과제(24%)는 완료됐고 9개(18%)는 추진 중, 29개(58%)는 확산 단계에 진입해 계속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 환경·에너지, 방범·방재 3개 분야가 전체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시는 2023년 전국체전 개최와 김해 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과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 개발과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스마트서비스 확산과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고도화 추진 △테마형 특화단지 서비스 연계 확산 △개방형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플랫폼 구축 △3D 기반 디지털 트윈 지능형 가상도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2021년 상반기 중으로 국토부의 스마트도시 인증을 전국 처음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서비스 확산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스마트도시 조성으로 시민들에게 편리함과 여유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2023년 전국체전과 김해 방문의 해를 맞아 우리시를 찾는 방문객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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